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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아이다 피해 100여가구 아직 호텔살이



<앵커> 허리케인 아이다가 뉴욕에 물폭탄을 터트리고 간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100가구가 넘는피해가정이 집을 구하지 못하고 호텔에서 거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1년 9월1일, 허리케인 아이다가 동부지역에 집중호우를 뿌리며 약95명이 사망하고 650억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경제적 피해를 입혔습니다. 저지대 지역이나 반지하에 거주하던 저소득층에서 침수피해가 속출했는데요,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100여가구의 이재민이 주택을 구하지 못하고 호텔에 거주 중입니다.

이스트엠허스트에서 21년간 거주해온 주민 율리 올리바레스(Uurly Olivares)는 “5분 만에 물이 집안으로 밀려들어왔고 이를 막기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라과디아 공항 인근 지역에는 시간당 5인치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져 배수 시설이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홍수가 났습니다.

본 예시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뉴욕시는 2025년까지 퀸즈 남동쪽 지역의 배수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약 20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올리바레스와 지역 주민들은 허리케인 시즌이 오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며, 위험한 홍수를 막기위해 뉴욕시가 추가로 배수구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피해 주민 아이린 벤도이로(Eileen Bendoyro)는 거의 1년 동안 14살 아들과 JFK공항 인근 호텔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로 그녀가 20년동안 살았던 이스트 엠허스트의 지하 아파트가 침수됐기 때문입니다. 벤도이로는 주택보전개발부(HPD)가 자신과 아이다로 인해 이주한 다른 가족에게 주택 구입권을 제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바우처를 받는 집주인을 찾은 것을 불가능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주택보전개발부 대변인은 아이다로 이재민이 된 250여 가구는 주택 구매를 완료했고, 그렇지 못한 109가구에 대해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벤도로이는 뉴욕시를 상대로 피해 보상을 청구했지만, 시 감사관실은 폭우로 인한 피해에 대해 시가 책임지지 않는다는 100여년 전 판결을 인용해 총 4,700건의 피해 보상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다만 에릭 애덤스 시장 대변인은 뉴욕시가 하수 처리 능력을 개선하고 회복능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은 경제적 구제책에 심각한 허점이 있었고, 뉴욕시가 더 나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자 아이다 피해 이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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