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권리 알기] 이민자 의료 지원, 뉴욕시 간담회
- kradio1660news
- Apr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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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뉴욕시청에서는, 서류미비 이민자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미디어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그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18일 오전, 뉴욕시청에서는 서류미비 이민자 대상, 의료서비스 접근성 확대를 위한 미디어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이자리에는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국장, 수잔 마일 구스타브 보건복지부시장, 미셸 모르스 뉴욕시 임시 보건국장, NYC헬스앤하스피탈, 조나단 히메네즈 박사등 뉴욕시 이민 및 보건 관련 수장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마누엘 카스트로 이민국장, 뉴욕시 거주자의 절반이 이민자이며, 그들은 자신의 언어를 통해 뉴스를 전해듣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기에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뉴욕시가 추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알리길 원하고, 지역 미디어를 통해, 각 지역 커뮤니티에 중대한 정보가 전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민자들도 신분에 대한 우려없이 공공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저소득층 및 장애인 그리고 이민자들에 대한 경제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마누엘 카스트로 국장>
미셸 모르스, 뉴욕시 임시 보건국장은 뉴욕시에는 300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이민자는 전 세계 각지에서 모인 주민들로 각기 다른 문화, 언어를 갖고 있으며 개개인이 다른 의료서비스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거주 전체 이민자 5명 중 4명은 미국에 1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집계되며, 2022년 봄부터 2025년 1월 사이 이민자 위기 당시, 남미 국경을 넘어 뉴욕시에 유입된 신규 이민자가 22만 9천 명을 넘습니다. 이렇게 대규모로 이민자들이 신규 유입되면서, 뉴욕시는 이민자들의 건강 문제에 대한 관심과 대응이 더욱 시급하다는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이민자는 미국 태생 시민보다 기대수명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민자들의 평균 수명은 83.5세인데 반해, 미국 태생 시민권자의 평균 수명은 79.9세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율에서도 이민자의 흡연율이 7%로 미국 출생 시민 흡연률 11%보다 낮았으며, 특히 여성 이민자의 흡연율은 4%로 현저히 낮았습니다.
특히 미국민들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질환 및 암에 있어서도 이민자의 사망률이 현저히 낮았습니다. 이민자는 미국태생 시민보다 심장질환 관련 사망률은 28% 낮았으며, 암 관련 사망률은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당뇨병 유병률은 이민자(14%)가 미국 출생자(10%)보다 높으며, 특히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31%로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건강보험 미가입률은 이민자 성인(15%)이 미국 출생 성인(8%)보다 거의 두 배입니다. 특히 라틴계 이민자(26%)와 멕시코 출신 이민자(46%)는 보험 미가입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뉴욕시의 건강 정책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이민자들의 다양한 건강 문제에 보다 세심하고 구조적인 대응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의 건강은 단지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뉴욕시 전체의 건강과 복지, 나아가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4년 6월 기준, 2022년 봄 이후 뉴욕시에 새로 유입된 20만 6천 명의 이민자 중 약 6만 5천 명이 시에서 운영하는 긴급 주거 시설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들 중 78%는 19세 미만 자녀를 둔 가족 단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뉴욕시는 이민자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마누엘 카스트로 이민국장은, 이민세관단속국이 이민자들을 추방하고, 체포하면서 이민자들이 불안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변함없이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미셸 모르스 보건국장>
NYC헬스앤하스피탈, 조나단 히메네즈 박사는, 뉴욕시는 이민자들이 세운 도시이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이민자들이 일군 나라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민자들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티 헬스앤하스피탈에서 뉴욕시 모든 시민들이 신분과 경제력에 상관없이 공공 혜택을 누리고 의료서비스를 받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NYC care 프로그램을 통해, 뉴욕시민들에게 멤버십 카드를 통해, 주치의 뿐 아니라 24시간 약국 및 처방에 있어 혜택을 볼수 있으며 11개 공립병원, 30 커뮤니티 헬스센터에 접근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NYC헬스앤하스피탈, 조나단 히메네즈 박사 >
소셜넘버가 없는 서류미비 이민자의 경우, 병원에서 소셜넘버를 물어볼때 답할 수 없어 병원에 가길 꺼리는 경우도 많다는 질문에 대해, 카스트로 국장과, 히메네즈 박사는, 소셜 넘버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소셜 넘버를 적는것이 의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질문을 하는 것이지, 이민자 신분은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히메네즈 박사>
질의응답시간에 저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포용하려는 노력에 감사를 전하면서도,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의료시스템 접근을 어려워하는 것은, 신분문제 이유도 있지만, 미국의 의료비가 워낙 비싸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비교하며, 미국의 의료비 자체가 너무 비싼 시스템을 고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이에 모르스 국장은, 미국 전반적인 광범위한 의료 문제를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뉴욕의 저소득층 및 장애인 등을 위해 메디케이드, 즉 건강보험 프로그램이 있다고 소개하며 수입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50%의 뉴욕시민이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가입이 되어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최근 연방정부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삭감을 단행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미셸 모르스 보건국장>
조나단 히메네즈 박사는,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NYC care 멤버십 카드를 신청할 때, 신분에 대해 물어보지 않는다며, 주치의가 없을 경우, 전화 646-nyc-care / 646-692-2273 로 연락할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스트로 국장은, 뉴욕시는 미 전역에서 가장 큰 이민자 교육 및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만성질환이 있는 이민자가 처방받은 약을 다 먹은 경우, 추가 처방을 받아야하는데, 신분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할까봐, 약을 중단하고 부작용이나 건강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는 이민자로서 나의 권리알기 캠페인을, 각국의 언어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로 이민법률 관련정보를 원할 경우, 전화 800-354-0365로 연락하거나, K라디오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QR코드를 찍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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