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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지하철 묻지마 범죄, 피해여성 전신 마비




<앵커> 지난일요일 뉴욕시 지하철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의 머리를 잡아 달리는 열차에 들이밀어, 피해여성이 전신마비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가 어제(23일) 검거된 가운데, 맨해튼 검찰청은 오늘(24일) 사건 브리핑을 통해 사건 및 수사상황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해튼 지방검찰은, 24일 수요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1일 뉴욕시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사건 및 용의자를 공개했습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21일 오전, 뉴욕시 지하철 렉싱턴 애비뉴 역에서, 39세 퀸즈 거주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35세 여성의 머리를 양손으로 묻잡고, 움직이는 열차에 머리를 밀어넣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39세 용의자, 카멀 샘레드 (Kamal Semrade)를23일 화요일 살인미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35세 피해여성 에민 일메즈 오스조이(Emine Yilmaz Oszoy)는 사건 직후 중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했으며 의료진은 피해자 에민 일메즈가 목 아래로 전신이 마비됐으며,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움직일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피해여성은 경추 골절에 두피가 심하게 찢어졌고, 4개 주요 혈관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범죄현장을 바로 뒤에서 목격한 여성 낸시 마레로(Nancy Marrero)는, 갑자기 한 남성이 두손으로 피해여성의 머리를 움켜쥐고, 움직이는 열차에 그녀의 머리를 들이미는 것을 봤다며, 저항할 새도 없이 뒤에서 공격을 받은 그녀는 머리를 심하게 다쳤고, 열차를 따라 굴러가다가 플랫폼에 쓰러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건 직후 피해여성은 앞쪽 이마부터 뒤쪽 머리까지 자상을 입고 심하게 피를 흘렸다며, 쓰러진 그녀에게 다가가 괜찮냐고 물었지만, 그녀는 팔에 아무 감각이 없다고 말했고, 자신은 이제 죽는거냐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낸시는, 피해여성에게 핸드폰을 건네받았지만, 심한 출혈로 인해 얼굴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Nancy Marrero>



현재 고펀드미 사이트에는 그녀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50만 달러를 목표로 기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해여성의 남편 퍼디 오즈소이(Ferdi Ozsoy)는 성명을 통해, 2017년 뉴욕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그녀는 이스탄불에서 활동해온 튀르키예 출신 예술가로 수많은 잡지와 유명인들과 함께 작업해온 일러스트레이터 이자, 화가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의료진들로 부터 생명이 위독하며, 살아난다해도 움직일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강인한 그녀가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여성의 남편은 뉴욕태생으로 2009년 튀르키예로 이주했다가 아내를 만나 2014년 결혼해 2017년 뉴욕으로 이주했다며, 사건 발생 당시 그녀의 곁을 지켜준 목격자들과, 초기대응에 나서준 뉴욕시경, 응급구조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이틀만에 용의자 검거에 성공한 수사기관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고한 시민들을 위협하고, 생명까지 앗아가려는 범죄자들에 대해 사법당국이 할수 있는한 최대의 형벌을 내려 정의가 구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수사당국은 사건 경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끔찍한 묻지마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용의자 셈레이드 2년 전부터 퀸스의 노숙자 쉼터에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으며,현재 살인미수 및 폭행 등 3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 판결시 최고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그는 이번주 금요일 법정에 설 예정입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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