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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Zelle, 송금 사기 급증, 피해 보상 어려워


<앵커>한인들도 많이 이용하는 송금서비스 젤(Zelle) 고객 대상 송금 사기가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19만 2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책이 없어 더욱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사기 유형에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지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무료 입출금과 송금이 가능한 Zelle 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한 사기 피해 건 수가 급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3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미 메이저 은행 4 개의 Zelle 고객 대상 스캠 피해 조사에서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사기 피해 건수가 무려 19만 2천 878건에 달했습니다. 전체 피해 액수는 2억 1천 380만건이었는데, 문제는 피해를 입어도 보상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사기꾼들은 은행에서 보낸 메시지인 것처럼 문자 메시지를 꾸미는데, 메시지 내용이 당신의 계좌에서 큰 금액의 사기 건수가 보고됐는데 이를 신고하겠는가 등의 자극적인 내용으로, 만약 이 메시지에 Yes 를 누르거나 링크를 열면 메시지에서 요청한 수 천 달러가 자신의 계좌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피해를 입은 한인 A씨에 따르면 이와 같은 문자 메시지 링크를 잘못 눌러 승인한 적이 없는 천달러 이상의 돈이 2번이나 빠져나갔고 은행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지만 해당 은행에서는 변상 책임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실제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피해 건수 19만 2천건 중 보상이 이뤄진 사례는 3,500건에 불과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 유형으로 은행에서 전화가 온 것처럼 직접 피해자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뒤, 계좌 해킹을 노리는 수상한 활동을 보고 받았으니 본인 인증을 하라면서 문자 메시지로 받는 6자리 코드를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만약 해당 코드를 사기꾼에게 알려줄 경우 계좌에서 수천 달러가 인출되고 이 역시 피해 보상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엘리자 베스 워런 의원은 추적이 불가한 벤모 등의 송금 서비스 역시 사기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히며 연방 차원에서 이와 같은 송금 서비스 스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연방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젤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은행들을 대상으로 해당 고객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규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단, 해당 정책이 시행되기 전까지 각 이용자들이 특별한 주의를 해야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비자 금융 보호국은 은행인 것처럼 보내는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은행 관계자들은 고객들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은행에서 전화를 걸더라도 개인 정보를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혹시 확인이 필요하다면 직접 은행에 전화를 걸어 문의를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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