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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 극단선택 사건, 분향소 추모발길 이어져






<앵커> 지난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온갖 루머가 확산하며 고소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의 자살 이유에 대해 집중 수사가 진행중 입니다. 그 현장취재,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24일 월요일, 서울 서초구의 날씨는 전형적인 장마철 무더위로 습하고, 찌는듯한 날이 이어지며 낮 최고 기온은 88도 섭씨 31도까지 올랐습니다. 매미 울음소리가 시끄러운, 여름철 찜통 더위 속에서도,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문 안쪽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에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 한국에서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가장 뜨겁게 언론을 달구고 있는 서이초등학교 교사 자살사건 때문입니다.





앞서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는 지난 18일 화요일, 20대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줬습니다. 해당 교사의 사망 경위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으면서 인터넷 상에는 ‘학부모가 괴롭혔다’는 등 추측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이초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니었으며,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 신고 사안이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어린 학생들이 상처받지 않고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이초는 당초 지난 금요일 방학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긴급 학부모 투표를 통해 과반 의견에 따라 하루 앞당겨 목요일 방학식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학교 담장을 따라 500m 가량 전국의 동료교사들이 보낸 근조화환 1500여개가 길게 늘어서 있었고, 교문 앞엔 흰색 국화 꽃다발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교문엔 애도 메시지가 담긴 수백 개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습니다.







검은색 복장을 갖춰입고 추모공간에서 한동안 발길을 떼지 못하던 한 특수교사는 이 일이 나에게 일어났을 수 있다는 마음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남의일 같지 않아 분향소를 찾았다며, 학생의 인권만 강조되고 교권이 짓밟힌 결과라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인서트: 특수교사>


찜통 더위속에서 검은색 복장에 검은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분향소에서 흰 국화를 나눠주는 무료봉사자는, 자신도 초등학교 교사라고 소개하며, 현재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수백개의 근조화환이 쌓이고 있다는건, 그간 짓밟힌 교권에 대한 슬픔과 분노와 억울함이 폭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봉사자>


이어 학생의 인권만 존중하고 교사는 민원이나 소송에서 무기력한 가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상, 학생에게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고,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업을 방해하고 교권을 무시하는 학생들 앞에 무기력할 수 밖에 없는 교사를 만들어버린 시스템은, 교사 뿐만 아니라 선량한 학생들 마저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현 교육 시스템을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봉사자>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서이초 분향소를 종료하고,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닷새 간 연장 운영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시교육청은 무더위 속에서도 고인에 대한 많은 시민과 동료 교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서이초가 방학 중 방과후교실과 돌봄교실 등의 교육 활동으로 인해 분향소 운영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교육부는 서울 서이초 저연차 교사 사망 사안과 관련한 진상조사를 서이초 교사들에 대한 심리·정서 상담이 끝나는 대로, 빠르면 25일 화요일부터 본격적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에서,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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