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한국문화원이, 신청사 개관 기념으로, 어제 이진희 작가 개인전을 오픈했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K드라마와, K컬쳐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이라도 하듯, 어제 저녁 열린 작가와의 대담에는 한국계 뿐 아니라 전세계 각지에서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작가와의 대담을 이어갔습니다. 그 현장에 이하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뉴욕한국문화원이 맨해튼 32 스트릿에 새롭게 들어선, 신청사 개관 기념으로 어제부터 8월 17일까지 이진희 작가 단독 초대전 ‘현존과 경계’ 전시를 오픈했습니다.
1999년부터 무대예술가로 활동을 시작한 이진희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성균관 스캔들>, <구르미그린달빛>, <연인> 등 드라마와 영화 <간신>, <안시성>, <일장춘몽> 등 100여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해, 한복의 독창적인 품위와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 첫날인 어제 작가와의 대담 행사에는, 한국계 뿐 아니라 외국인들이 열띤 관심을 보이며, 작가와의 토크를 이어갔습니다. 이자리에 참석한 외국인들은, 한국을 방문했을때 그녀의 작품을 알게됐다, 그녀의 포스터를 보고 왔다, 예술가로써 동서양의 경계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파격적인 스타일에 압도돼 이곳을 찾았다고 저마다의 참석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전시에는 이 작가가 직접 한땀한땀 수를 놓은 한복과, 드라마 및 영화에 사용된 한복 무대의상, 색동무늬로 만들어진 발레복 등, 총 43점이 전시됐습니다.
K라디오에서는 작가를 따로 만나 이번 전시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습니다. 우선 이번 전시의 타이틀을 "현존과 경계"Boundaries of Existence"라고 붙인 이유에 대해 물었습니다. 사회가 그어주는 경계를 따라가는 시대적인 발상을 역행하면서, 더 큰 사랑과 각광을 받아온 경험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양과 동양의 조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남성성과 여성성의 조화를 통해 통합과 결합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진희 작가 >
두번째로 전시된 작품 관련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녀는 앞으로도,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하고, 수를 놓는 작업들을 통해,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감각을 사용하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작품활동들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진희 작가 >
마지막으로 뉴욕이라는 공간에서 전시를 하며 느끼는 반응과, 뉴욕이라는 장소에 대한 인상에 대해 물었습니다. 이진희 작가는, 뉴욕은 다양성이 존중되는 곳이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문화가 수용되는 용광로 같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이런 개방성이 한국의 문화를 뜨겁게 받아주셔서 너무 즐거운 작업과 활동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인서트: 이진희 작가 >
이진희 작가는, 옷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니라, 한 개인의 세계가 완성되는 것이라며, 뉴욕한국문화원 전시회에 작가로서 선정된 것과, 전세계 무대에서 한국 의상에 대한 전시에 러브콜을 받는 것에 대해 감사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현존의 경계'(Boundaries of Existence) 개인전은 뉴욕 한국문화원에서, 8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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