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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열흘간 뉴욕시 대중교통에서 3명 사망




<앵커> 지난 열흘 동안 뉴욕시 버스와 전철 등 대중교통 내에서 3명이사망했습니다. 뉴욕시민들은1980~1990년대보다 더 위험한 수준이라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일요일(9일) 밤 브롱스에서 한 남성이 MTA버스에서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10일만에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살인사건입니다.

55세 남성 라몬트 바클리(Lamont Barkley,55세)는9일 오후 8시30분 경 브롱스 모트 헤이븐 인근에서 BX19번 버스에서 한 여성과 시비가 붙었고, 이 여성은 흉기를 휘둘러 그를 찌르고 달아났습니다. 피해 남성은 11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용의자로 42세 여성 애보니 잭슨(Ebony Jackson, 42세)을 체포하고 살인 및 과실 치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 밖에도 지난 10일 동안 뉴욕 지하철역에서 두명의 서로 다른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지난 6일 저녁 8시30분 경 브롱스 모리스 하이츠 구간에서 한 남성이 4호선 전철에서 내리던 중 이유없이 칼에 등과 가슴을 수차례 찔려 사망했고, 그 보다 일주일 앞서 브루클린 L전철에서도 43세의 토미 베일리라는 건설 노동자가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했습니다.



연일 끊이지 않는 대중교통 내 범죄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지금의 뉴욕시 대중교통이1980~90년대 보다 더 위험해진 것 같다고 호소합니다. 23년간 NYPD에서 근무한 존 제이 형사 사법 대학 교수 키스 테일러는 수치적으로만 보면 수십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중교통 중범죄는 감소했지만, 문제는 최근 점점 더 범죄가 늘어나는 추세인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1981년 뉴욕의 대중교통 내에서 발생한 묻지마 범죄는15,295건에서 1990년에는 약 14,000건 으로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1997년 총 4,010건, 2022년에는 1,507건의 대중교통 내 중범죄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지금까지 거의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코비드19 펜데믹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감소하면서 더 많은 범죄가 나타났다고 테일러 교수는 말했습니다. 또한 절대적 범죄건수가 감소했다하더라도보도 등을 통해 대중교통 범죄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중의 인식은 더 불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TA 자노 리버 회장은 NYPD경찰청장과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대중교통내 경관 배치를 더 늘리고, 더 많이 눈에 띄게 하는 등 승객들의 안전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추가적인 조치들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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