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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 총장 사임 촉구 목소리 거세져





<앵커> 뉴욕 명문대학인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에 설치된 텐트촌시위로 인해, 백여명이 체포되면서 되려 대학가에 텐트촌 시위가 빠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대학가를 휩쓴 친 팔레스타인 시위로 인해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긴장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컬럼비아 대학 총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대학 캠퍼스를 장악했습니다. 컬럼비아대학, NYU, 예일, MIT 등 주요 대학가 캠퍼스 잔디밭은 시위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비단 북동부 지역 대학가 뿐 아니라, 미 전역 대학가에 친 팔레스타인, 친 이스라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대인 학생들은, 학교 측이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로부터 유대인들이 위협과 폭언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방관하고 있다며 학교를 비판했습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들은, 표현의 자유를 학교측이 억압한다며, 우리는 옳다고 하는 일을 할 뿐이며, 전쟁을 멈추기를 촉구하는 평화시위를 벌이고 있을 뿐이라며 유대계로 부터 기부금을 받는 댓가로, 전쟁 종식을 위한 시위를 문제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위대들은,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고 판매하는 회사로부터 학교측이 아무런 지원을 받지 않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즉 학교가 이해관계에 묶여 정당한 행동에 대한 탄압을 이어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마이크 존스 연방하원의원은 어제 오후 3시45분, 유대인 학생들과 만남을 갖고, 이 자리에서 컬럼비아 대학교 총장의 사임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학교의 아름다운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이 학내 반유대주의 확산 방치 논란으로 사임했고 유펜 리즈 맥길 총장 역시 기부자들의 압박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일부 유대인 학생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이 반유대주의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며, 학교 내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며, 하마스가 작년 10월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여전히 인질을 억류하고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컬럼비아 대학은 어제 오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의 협상을 통해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캠퍼스 내에 설치되어 있는 수십개의 텐트를 48시간 내로 모두 철거키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오전까지 모두 철거하겠다는 의미 입니다.



한편 NYU는 프로팔레스타인 시위대 약 천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시간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가, 워싱턴 스퀘어 파크에 모여 가자지구 내 전쟁을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판매하는 업체와 학교는 철저히 금전 및 후원 관계로 엮여서는 안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버드 대학도 긴장을 놓치 않고 다른 학교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양상을 주시하면서, 선제적인 규제에 나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버드는 이번주 월요일부터 모든 외부인의 학교 내 출입을 금지시켰으며, 텐트와 테이블 등 야외시설물을 학교측의 승인없이 설치하는 것 역시 금지했습니다. 또한 각 출입구에 시큐리티 가드를 배치하고, 신분증을 검사한 뒤 출입을 시키고 있습니다. 이 같은 강력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대학 시위대 역시 캠퍼스에 14개의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이들은 대학 측이 '하버드 대학생 팔레스타인 연대 위원회'를 중지시킨데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피터 사로베이 예일대학교 총장은 지난 주말부터 캠퍼스 및 커뮤니티에 수차례 성명을 통해, 학교 내 시위 및 학교 캠퍼스 사유지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한 가이드라인과 규정을 수차례 공지한바 있으며, 이를 위반하고 거리를 막고 시위를 벌인 시위대 수십명이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만 100명 이상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NYU에서 133명 이상, 예일대학에서 최소 47명이 체포된 가운데, 시위대는, 폭력사건이 아닌 이상 즉각 풀려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비록 체포된다해도, 전쟁을 멈추려는 우리의 목소리가 각 언론을 장식하고, 관심을 끌었다는 점에서 이미 소정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은 어제 성명을 통해,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으로 인해 슬퍼하고 분노하는 시위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인정하지만, 이것이 한 종교와 한 인종을 불안하게 하고 위협으로 작용한다면,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가 시위는 북동부 지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도 어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과 충돌했고 텍사스 그레그 애보트 주지사의 요구로 최소 20명이 체포됐습니다.



컬럼비아 대학 텐트촌이 쏘아올린 시위로 백여명이 체포되면서, 대학가 텐트 시위는 서부로도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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