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퀸즈 전기 자전거 매장서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


     

<앵커> 퀸즈의 한 전기 자전거 매장에서 또 다시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요. 뉴욕시에서 지속적으로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6일 밤 퀸즈 리치먼드 힐 레퍼츠 블러바드 인근 리버티 애비뉴에 위치한 전기 자전거 매장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감시카메라에 잡힌 영상에 따르면 불길은 불과 2분도 안 돼 건물을 모두 집어 삼켰습니다.

     

해당 건물은 2층짜리 건물로 거주용 아파트로도 사용되는 곳입니다.

     

FDNY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고 불이 난 매장에서 약 24개의 전기 자전거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20초 이내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FDNY는 트윗을 통해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소방관들은 새까맣게 탄 자전거들을 인도로 옮겼으며 이 과정에서 소방관 한 명이 부상을 입었고 다른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한편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 또는 스쿠터 등을 충전하는 과정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과열 및 폭발로 인한 화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12일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3대에 걸친 일가족 3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규모 화재도 전기 스쿠터에 전원을 공급하는 데 사용된 리튬 이온 배터리에서 비롯됐다고 FDNY는 밝혔습니다.

     

로라 카바나 FDNY 소방국장은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배터리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엄청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년 이후 뉴욕에선 이러한 리튬 배터리 폭발 화재로 모두 27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는 전기 자전거와 같은 종류의 장치들을 합법화한 이듬해부터 발생한 일이며 이전에는 아무도 그러한 화재로 사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화재 사망자 수가 102명으로 19년 만에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섰고, 이는 전기 자전거가 보편화되기 이전의 평균 사망자 수보다 5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뉴욕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제조된 배터리를 교체해주거나 시민 의식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시 차원에서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Recent Posts

See All

연방기금 만료로 뉴욕시 학교에서 간호사 400명 사라질 위기 

<앵커> 일회성 연방 코비드 구호 기금 수십억 달러의 만료에 직면함에 따라 내년에 수백 명의 뉴욕시 공립학교 간호사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교육전문매체 초크비트(Chalkbeat)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공립학교는 연방 기금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에 400명의 학교 간호사를 잃을 수 있습니다. 수년 동안 많은 교육 프로그램이 

애담스 시장, “이민자들은 훌륭한 수영선수“ 발언에 비난 쏟아져 

<앵커>에릭 애담스 뉴욕시장이 기자 회견 도중 “망명신청자들이 훌륭한 수영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인명 구조대원이 될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인종차별적이라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릭 애담스 뉴욕 시장은 “망명신청자들이 수영을 잘한다“며 뉴욕시의 인명 구조대원 부족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으로 이민자들을 제안했습니다. 애담스 시장은

트럼프 변호인, '코헌은 트럼프 감옥에 보내고 싶어해'

<앵커> 성추문 입막금 자금 사건으로 회사돈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어제로 17일째를 맞았습니다. 수요일을 재외하고 평일에 재판이 열리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문제해결사였다가, 이제는 적이 된 마이클 코헌이 이틀째 증언을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전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