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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고등학교 내 친이스라엘 시위 참가 교사 대상 학생들 폭동


<앵커> 퀸즈 힐크레스트(Hillcrest High School)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이스라엘 지지 시위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생들이 복도로 나와 폭동을 일으켰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교사를 욕하며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를 외쳤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퀸즈 힐 크레스트 고등학교에서 한 교사가 이스라엘 지지 시위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면서 학생 수백명이 복도에 몰려나와 팔레스타인 깃발을 흔들며 지지 구호를 외치는 등 큰 소란이 발생했습니다.

뉴욕 포스트와 ABC 뉴욕  등 지역 매체들은 26일 퀸즈 고등학생들이 폭동을 일으켰다고 전하며 학생들 사이에 학교에서 7년간 근무해온 한 교사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석한 것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고등학생들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와 함께 교사 위협, 학교 기물 파손 등을 감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에 의해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스라엘 편에 선 교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 등의 피켓을 들고 팔레스타인 구호를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힐 크레스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9학년 학생에 따르면 이 학교 보건 교사가 이스라엘 지지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참여한 사진이 SNS 상에 공유됐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학교 재학생 수백명은 지난달 9일 오전 11시 학교 복도로 뛰쳐나와 교사 퇴진을 요구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2시간 여 동안 팔레스타인 지지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날 시위 영상은 여러 학생들에 의해 촬영 돼 재 확산됐으며 한 틱톡 영상을 보면 학교의 분수대와 화장실 타일 등이 학생들에 의해 파손된 모습 등 시위는 폭력 양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날 학생들은 교사가 근무하는 사무실로의 진입을 시도했으나 교사는 학교 외부로 피신한 상태였습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제임스 제나로(James Gennaro) 시 의원은 이번 소동에 대해 “뉴욕시경이 학생들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수십명의 경찰을 파견했으며 학교에 대한 추가 위협을 막기 위해 대테러 지원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캇 밀체스키(Scott Milczewski)학교장은 “ 우리 학교 총 재학생은 2,500명으로 수백 명의 학생이 폭동에 참여했다는 것에 대해 심각성을 가지고 추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 교육에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폭동을 주도한 학생들 일부는 교육감 정학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은 이번 힐 크레스트 고등학교 내 소동에 대해 “반 유대주의와 괴롭힘은 절대 뉴욕시 공립 학교 내에서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울러 학교 뿐 아니라 뉴욕시 다른 곳에서도 특정 인종에 반감을 갖는 시위 및 증오, 폭력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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