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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학 “학교 봉쇄는 사실무근, 경찰 다시 부르지 않아” 



<앵커>전국의 대학가로 시위 촉발시킨 컬럼비아 대학 사태에서, 대학 측은 “학교 봉쇄는 사실 무근이며, 경찰을 다시 부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항의하는 학생들은 대학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웠으며, 일부 대학은 캠프를 폐쇄하고 수십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 


가자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어나자, 전국의 시위대는 학교들이 이스라엘과의 재정적 관계를 끊고 분쟁을 조장하는 기업들을 매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유대인 학생들은 시위가 반유대주의로 변질돼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적으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촉발시킨 뉴욕시 컬럼비아 대학에서는 학생들과 대학 행정관들이 협상에 참여했다고 대학 측이 27일 밤 성명서에서 밝혔습니다. 


컬럼비아대 행정부는 성명을 통해 "대학 관계자와 학생 시위대들 간의 대화가 진행 중으로 캠퍼스 내 봉쇄나 철거가 임박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들은 27일 기자들과 대화하지 않았지만 컬럼비아대 행정부가 계속되는 학생 행동에 대한 대응으로 완전한 봉쇄와 철거를 고려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습니다. 


대학 측은 야영지 철거 시한을 정했다가 미루기를 반복했지만,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현재로서는" 경찰을 다시 불러들이는 것은 역효과만 낳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29일은 마지막 수업일이고 5월 15일 졸업식 카운트다운에 들어서면 이 학교 4학년생들은 이 모든 것이 졸업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컬럼비아대 4학년생인 매튜는 "더 이상 컬럼비아대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 전역에서 이런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졸업식을 기꺼이 희생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4학년생 마트 블래트너는 "저는 졸업식이 취소되거나 중간에 시위가 일어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전국적인 캠퍼스 시위는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치명적인 공격을 감행했고, 무장 세력은 대부분 민간인인 약 1200명을 살해하고 약 250명을 인질로 잡았습니다.  


하마스를 근절하겠다고 맹세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공세를 개시했습니다. 현지 보건부에 따르면 계속되는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서 3만4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습니다. 


이스라엘과 그 지지자들은 대학 시위를 반유대주의로 낙인 찍었고,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반대자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그러한 주장을 이용한다고 말합니다.  


일부 시위대가 반유대주의적 발언이나 폭력적인 위협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지만, 일부 유대인을 포함한 시위 주최자들은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옹호하고 전쟁에 항의하기 위한 평화적인 운동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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