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뉴욕주 일부 해수욕장이 폐쇄됐습니다. 강한 파도와 홍수의 위험이 있어 해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박하율 기자입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어제 (30일) 롱아일랜드 주립 공원 해변에서의 수영을 금지할 것을 주립공원 측에 명령했습니다.
이는 허리케인 프랭클린의 영향으로 강한 파도와 송수 등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리 위험 요소를 차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호컬 주지사는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모든 뉴욕 시민들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이 롱아일랜드 해변 일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에 맞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영이 금지되는 해변은 로버트 모지스, 히더 힐스, 존스 비치입니다. 세 해변은 어제 이미 해수면이 상당 수준으로 높아졌고 존스 비치에서는 홍수가 발생했으며 로버트 모지스와 히더 힐스는 통행이 불가한 상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세 해변은 붉은 깃발을 내걸고 방문객들에게 수영이 금지됐음을 알렸으며 인명 구조원들도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저지하기 위해 현장에 배치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롱아일랜드의 모든 해변이 수영이 금지된 것은 아닙니다.
롱아일랜드 선큰 메도우와 와일드우드 주립 공원, 롱아일랜드 사운드 해변에서는 수영이 가능합니다. 이들 지역은 폭풍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뉴욕주 공원, 여가 및 역사 보존 사무국은 혹시 모를 기상 이변에 대비해 계속해서 해변의 상태를 감시할 예정입니다.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은 멀리 떨어져있어도 늘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을 야기시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대서양의 허리케인 시즌은 지난 6월 시작됐지만 통상적으로 뉴욕 일대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성 폭풍은 9월과 10월에 가장 강력합니다.
해양 대기청은 최근 2023년의 허리케인의 정도를 '거의 정상' 수준에서 '정상 이상'으로 수정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허리케인 시즌 동안 총 14개에서 21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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