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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국어, 수학 성적 팬데믹으로 30년만에 최저



<앵커>초등학생들의 읽기 능력과 수학 실력이 팬데믹 이후 급격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리딩(Reading) 점수는 30년만에 가장 큰 감소를 보였고 수학 실력은 역사상 처음으로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팬데믹 기간 초등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크게 떨어졌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미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 (National Center for Education Statistics)가 실시한 후 1일 발표한 전국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의 수학 평균 점수는 7% 포인트 하락했으며 리딩 점수는 평균 5점 감소했습니다. 해당 점수 하락폭은 리딩의 경우 지난 30년 만에 가장 큰 감소이며, 수학 점수는 연구를 시작한 지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를 보였습니다.





국립교육통계센터 국장 페기 카(Peggy Carr)는 지난 50년동안 연구를 시작한 이래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가장 큰 하락을 보였으며 20년 전 학생들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기 카 국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학습 중단 및 원격 수업 지속이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또한 팬데믹을 거치면서 문제로 떠오른 교직원 수 부족, 학생들의 잦은 결석, 사이버상에서의 괴롭힘 등도 학업 성취가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전국 성적표'(Nation's Report Card)로 불리는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는 미 50개 주 4학년과 8학년을 대상으로 독해력과 수학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미 전역의 4학년생 1만4천800명이 응시했습니다. 평가 결과 수학과 독해 실력의 하락세는 인종, 소득 수준과 거의 무관하게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성취도 최저 그룹에서 더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학업 성취도가 90% 이상인 최상위 학생층에서는 수학 성적 하락폭이 3점이었는데, 최하위 10% 집단에서는 하락폭이 12점에 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하버드 교육학부 앤드류 호 교수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시험에서의 1점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대략 3주의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운대학 애넌버그 연구소의 수재너 롭 소장은 "저학년 학생의 평가 점수라도 이후 학창 생활에서의 성공과 전반적인 교육 과정을 예측할 수 있다"면서 학업 성적이 낮은 아동의 경우 실력이 너무 뒤처지게 되면 학교에서 이탈하게 되고, 고교를 졸업하거나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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