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의 상징 맨해튼 센트럴 파크 호숫가 레스토랑 ‘로브 보트하우스(Loeb Boathhouse)가 지난 해 물가 상승 등을 이유로 폐업한 이후 새로운 운영자가 나타나 올 여름부터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주요 랜드마크인 센트럴 파크 호숫가에 150년 이상 영업을 이어왔던 로브 보트하우스(Loeb Boathhouse)가 지난해 12월 31일 폐업한 이후 새로운 운영자가 선정됐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뉴욕시 공원국장 수 도너휴(Sue Donoghue)는 16일 센트럴 파크 로브 보트 하우스 새 운영자로 Legends Hospitality가 10년 임기로 선택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Legends Hospitality는 맨해튼 내 주요 관광 명소인 One World Observatory, Yankee Stadium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프리미엄 경영 그룹으로 센트럴 파크 보트 하우스 내에 3백 25만달러의 자본을 투입하고 레스토랑 유지 보수에 25만달러를 투입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새 운영자는 뉴욕시 프랜차이즈 승인 협회 Franchise & Concession Review Committee(FCRC)의 허가가 완료되면 영업이 가능해집니다.
아담스 시장은 “ 센트럴 파크 보트 하우스는 뉴욕시민 여러 세대를 거쳐온 아름답고 특별한 명소였기 때문에 지난 해 문을 닫았을 때 많은 뉴욕시민들의 아쉬움과 우려가 이어졌다”고 전하면서 “뉴욕시 행정부와 공원국은 뉴욕시민들의 생생한 역사와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장 도너 휴는 “센트럴 파크 보트 하우스가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Legends Hospitality 운영으로 재 개장하게 돼 마음이 놓이고 기쁘다고 말하면서 “보트하우스가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최고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954년 공식적인 영업을 시작한 센트럴 파크 로브 보트 하우스는 다수의 영화에도 등장하는, 뉴욕과 센트럴 파크의 주요 명소였지만 코비드19 팬데믹이 극심했던 지난 2020년 10월 임시 휴업에 들어간 이후 1년 이상 영업을 중단해 경영난이 시작됐습니다. 방역 완화로 지난해 3월 레스토랑 운영이 재개돼 뉴욕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인기를 다시 얻었지만 레스토랑 소유주였던 딘 폴(Dean Poll)은 “급등하는 물가와 인건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새로운 보트하우스 운영사인 Legends Hospitality는 뉴욕시 공원국의 모든 이해 관계자와의 협의 후 선정됐으며 새 계약에 대한 공청회는 오는 3월 3일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Legends Hospitality 측은 보트 하우스의 상징이었던 노 젓는 보트 대여 운영을 유지할 계획이며 스낵바를 겸비한 고급 레스토랑 운영 방침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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