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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김, 투표용지 불공정 소송 승소



<앵커>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 유력한 앤디 김 의원이 당 지도부의 지지를 통해 투표 용지 카운티라인 확보가 이뤄지는 현 뉴저지 민주당 전당대회 시스템이 불공정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예비선거부터 이와 같은 투표 용지 디자인 시스템이 폐지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앤디 김 의원이 뉴저지주 투표 용지 불공정 관행을 바로 잡아 달라며 연방 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연방 뉴저지주 지방 판사 자히드 쿠라이시(Zahid Quraishi)는 29일 김의원이 오는 6월 예비선거부터 당 지도부의 지지에 따라 투표 용지 카운티 라인 혜택을 얻게 되는 현 시스템을 폐기해 달라는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뉴저지주 민주당에서는 대선 후보를 포함해 지방 자치 단체 후보까지 카운티 전당 대회를 통해 당 지도부가 지지하는 후보들을 투표 용지 눈에 잘 띄는 열에 배치하는 카운티 라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때 좋은 열을 배치 받은 후보는 최대 38% 포인트까지 득표 이익을 얻는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자히드 쿠라이시 판사는 오는 6월 뉴저지주 예비선거부터 공용화된 일반 블락 투표 용지(block ballots) 사용을 명령했으며 이는 모든 공직자 투표에 적용됩니다.

쿠라이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뉴저지주 민주당 카운티 라인 확보 절차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한다”면서 원고인 앤디 김 의원의 투표 용지 일반화 체계가 특별한 당위성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방 상원의원 도전에 사퇴의사를 밝힌 태미 머피 여사는 5개 카운티 전당 대회에서 승리했으며 해당 카운티 당 지도부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었습니다.

머피 후보의 사퇴로 연방 상원의원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앤디 김 의원은  뉴저지주 남부에서 자랐으며 시카고대를 졸업하고 로즈 장학생으로 선발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는 중동 안보 전문가로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09년 9월 이라크 전문가로서 국무부에 입성했고, 2011년에는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를 지냈으며 2018년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뉴저지 남부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3선에 성공했습니다.

미 하원 수 435석 가운데 한국계 의원으로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 하원 의원 외에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공화당 소속 영 김, 미셸 박 스틸 의원 등 4명이 있으며 연방 상원에는 한인 의원이 아직 한 명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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