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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크리스마스 맞이하는 뉴저지주 홍수 피해 마을 주민들 




<앵커>뉴저지주 홍수 피해 지역 복구가 늦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이 씁쓸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침수가 됐던 자기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예전의 모습을 되찾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해안 폭풍이 미국 북동부 3개 주와 전역에 몇 인치의 비를 쏟아부은 지 3일이 지났음에도 뉴저지주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고립되고 심지어 물에 잠겨 있기까지 합니다. 

안타깝게도 일부 강의 수위가 이번 주말까지는 홍수 단계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보도 들리고 있습니다. 


패터슨에서는 퍼세이익(Passaic) 강둑 주변의 많은 마을과 마찬가지로 지저분한 진흙탕 물이 자동차 앞 유리까지 차오르는 것을 경험했지만 그 물은 아주 천천히 빠지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폭풍이 닥치기 전에 대피하지 못했고, 폭풍이 몰아친 후 31명이 구조되었습니다. 

학교들은 일주일 내내 문을 닫았고, 새해까지는 다시 열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반면 리틀 폴스(Little Falls)의 주민들은 홍수로 황폐해진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폭우가 남긴 피해를 직접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은 피해 정도를 추산해야 하며 진흙탕 물로 얼룩진 집을 청소해야 합니다. 

적십자사가 수해 현장에 출동해 주민들에게 청소 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틀 폴스 시장 제임스 다미아노(James Damiano)는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 지역으로의 외부인 접근을 봉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미아노 시장은 "우리는 거주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이 지역을 봉쇄상태에 두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소지품을 도로변에 올려놓고 정리하고 있는데 외부 사람들이 와서 이 물건들을 함부로 만지거나 훔치는 등 주민들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많은 주민들은 비록 그곳이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이지만, 지난 몇 년간 심각한 홍수가 발생한 적이 없어서 이번 피해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강력했던 폭풍우는 이 지역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렸고, 퍼세이익 강의 수위를 10피트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리틀 폴스가 홍수 피해를 당한 것은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피소가 마련돼 있지만 많은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한편 필 머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않았지만 증가하는 홍수 위험으로부터 주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홍수가 발생하기 쉬운 지역에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임대하려는 사람은 홍수 위험에 대한 안내 문서를 받아야 합니다.  

새로운 웹사이트는 또한 예비 주택 소유자들이 홍수 위험 지역에 있는 주택을 식별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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