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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선셋 파크 공립도서관 + 서민주택 합동 개관




 

<앵커> 브루클린 선셋 파크에 위치한 공립 도서관 건물을 개조한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49개 가구를 모집한 해당 서민 주택 추첨에 6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리면서 서민주택 당첨이 하늘의 별 따기라는 지적도 나왔는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브루클린 선셋파크에 15일 공립 도서관 확장 개관식과 함께 건물 위 서민 주택(Affordable Housing) 입주 시작을 알리는 축하 행사가 개최됐습니다.

브루클린 선셋 파크에 위치한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은 이날 개관 5주년 기념으로 기존 넓이의 2배에 달하는 도서관 확장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했으며 해당 건물 위층에 총 49개 가구를 대상으로 뉴욕시 서민 주택 당첨자가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브루클린 보로장 안토니오 레이노소(Antonio Reynoso) 및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대표 린다 존슨(Linda E. Johnson) 등 주요 인사들은 뉴욕시 서민 주택 공급에 새로운 개념이 도입됐다면서 브루클린 공립 도서관 건물에 입주한 서민주택 거주자들에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인서트: Borough President Antonio Reynoso/ Linda E. Johnson, President and CEO of Brooklyn Public Library>

 

브루클린 선셋 파크 51번가와 5번가 코너에 위치한 공립 도서관 서민주택 도입을 추진한 5번가 시민 위원회 대표 Michelle de la Uz에 따르면 49개 가구 모집하는 추첨에 지난 해 총 6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으며 이는 뉴욕시가 겪고 있는 심각한 주택 부족 문제를 반영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뉴욕시의 적극적인 주택 공급 정책이 이와 같이 공공 건물 개조 등을 통해 더욱 확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 서민주택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시장이 취임한 지난 2004년부터 ‘내 집 마련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시행된 주택 정책이며 뉴욕시 주택 개발국 (Department of Housing and Development)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서민 주택은 특정 금액 이하의 소득이 있는 주민, 즉 지역 중위 소득의 30~80% 이하의 연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며 당첨될 경우 임대료를 소득의  1/3이하로만 지불하게 됩니다.

즉 브루클린 선셋 파크의 지역 중위 소득은 약 57,000달러로 이 지역 서민 주택에 입주하는 주민들은 소득이 연간 17,000달러에서 46,000달러 이하인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주민들은 서민주택에 당첨될 경우 월세로 429달러에서 1,140달러의 렌트비를 지불합니다. 이 지역 평균 아파트 렌트비가 1,600달러에서 3,600 달러임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저렴한 편으로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서민주택 당첨에는 큰 경쟁률이 이어지고 당첨 받기가 매우 힘들다는 평이 높습니다.  

뉴욕시 임대료 상승 및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되자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달 서민 주택 공급 확대를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이에 따라 뉴욕 시 내 저렴한 비용의 렌트비로 거주가 가능한 서민 주택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호컬 주지사는 지난달 23일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주거 공급을 위한 패키지 법안에 서명하면서 뉴욕시 내 서민주택을 짓는 집주인을 대상으로 대출이나 보증금 등을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으며 다가구 주택을 보수하는 집주인에게는 재산세 감면 등을 제공하는 혜택이 포함됐습니다.

뉴욕시 서민 주택 입주 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뉴욕시 주택보존개발국이 운영하는 NYC 하우징 커넥트 웹사이트(www.nyc.gov/housingconnect)에 계정을 만들어야 하며 유효한 e메일 주소와 이름, 보안 질문 세가지를 선택하는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계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웹사이트는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며 사이트를 통해 지원 가능한 서민 아파트를 검색하고 신청할 수 있으며 해당 아파트에 대한 정보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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