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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아시아 태평양계 역사 교육 의무화 법안 통과 촉구 집회



<사진= 존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사무실 제공>


<앵커> 뉴욕주 공립학교 내에서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에 대한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알바니 주 의사당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아시안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을 이해하는 포괄적인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아시아 태평양계 문화 유산의 달을 기념해 뉴욕주 공립학교 내에서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민에 대한 역사 교육을 의무화 하는 법안 S5963/A06579의 통과를 촉구하는 집회가 22일 알바니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날 아시아 태평양계 및 하와이 원주민들을 대표하고 지지하는 모임인 R.E.A.C.H. (Representing and Empowering AANHPI Community History) 연합 멤버 수십 명과 법안을 발의한 존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그레이스 리 주 하원의원 및 선출직 정치인들은 “아시안에 대한 폭력과 인종 혐오 등이 끊임 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들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하면서 뉴욕주 12학년까지의 AANHPI 역사 및 문화 이해 과정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ANHPI는 Asian American, Native Hawaian, and Pacific Islander의 약자로 지난 1월 이들을 대표하는 17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R.E.A.C.H. (Representing and Empowering AANHPI Community History) 연합은 아시아 태평양계 학생 및 학부모, 교사, 일반 주민 등으로 구성됐으며 아시아 태평양계 및 하와이 원주민 출신 주민들을 위한 권익 신장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주 상원에 법안을 발의한 존리우 의원은 “ 아시아계 미국인은 국가 발전과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지만 학교 내 교과 과정에서 우리의 역할은 아예 제외 돼 있다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주 회계연도 예산안에 AAPI 커뮤니티를 위한 3,000만 달러의 예산이 포함된 만큼 이번 기회에 뉴욕주 공립학교 내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을 이해하려는 교과 과정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한국계 그레이스 리 주 하원의원은 “ 교육은 인종 혐오범죄와 증오를 불식 시킬 수 있는 최고의 해독제라고 표현하면서 겉모습이 다르다고 해서 외국인, 이방인으로 취급하는 현재의 문화를 불식 시키고 다음 세대 우리 자녀들은 주류 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도록 이번 법안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오는 6월까지 전 공립학교 학년을 대상으로 아시아 태평양계 이민자들의 미국 내 공헌과 주요 인물 다루는 교육 과정 도입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시 교육국은 지난해 5월부터 12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 및 문화 과정 도입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교육 과정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으며 해당 커리큘럼을 오는 6월까지 시 전 학교, 전 학년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데이빗 뱅크스 교육감은 뉴욕주 의회에 상정된 “ 아시아계 미국인 역사 공헌 교과 과정 도입 의무화” 법안과 관련해 “ 뉴욕주 법안이 채택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직면한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더 먼저 해당 과정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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