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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첫 내 집 마련, 더 어려워질 듯



<앵커> 뉴욕시에서 첫 내 집 마련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보입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이 많이 찾는 '스타터 홈'의 가격이 더 비싸진 반면, 주택의 크기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서 주택 첫 구매자를 위한 주택 크기는 줄어들고, 고려 가능한 목록의 수는 더욱 제한적인 반면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 플랫폼 스트릿이지(Street Easy)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에서 일반적으로 첫 구입 주택의 경우 대략 뉴욕시 주차공간 4개 반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주택 구입자들이 많이 찾는 Starter home은, 주로 가정을 꾸리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젊은 성인들이 몇 년간 일한 수입 및 저축으로 구입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가격은 일반적으로 4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 사이입니다. 스트릿이지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의 이 가격 범위 내에서 구매 가능한 Starter home은 2019년 여름보다 12% 줄어들어, 중앙값 1,088평방피트에서 960평방피트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맨해튼에서 Starter home은 686평방피트로, 전 보로 중에서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다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에 비해서는 지난달 매물이 3% 증가해, 40만~80만 달러 가격대 내 구매자를 위한 선택지가 더 많아진 셈입니다. 맨해튼은 평방피트당 가격이 942달러로, 뉴욕시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브루클린의 경우 평방피트당 658달러지만, 매물은 25%나 줄어들어 주택시장에 나와있는 선택권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주택크기는 중앙값이 2022년 8월 기준으로 924평방피트로, 3년 전보다 8% 감소했습니다. 또 퀸즈는 평방피트당 595달러로, 매물은 11% 줄어들어 주택을 찾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만약 매물을 발견하더라도, 퀸즈에서 주택크기의 중앙값이 지난 3년간 156평방피트 떨어졌기 때문에, 2019년에 비해 훨씬 크기가 작은 수준입니다.


집값의 상승세가 완만해짐과 동시에, 팬데믹 이전보다 낮은 이자율, 강력한 노동시장, 낮은 가계부채 등으로 신규 매물이 줄어들면서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신규 주택매물의 하락은, 주택 구매자들이 여전히 제한된 선택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 가격 인하 여지가 제한적일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구매자들이 더 작고 더 비싼 Starter home을 놓고 경쟁해야 하며, 올 가을은 판매자가 우위에 있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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