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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노숙자 인구 사상 최고치 기록





<앵커> 뉴욕시 노숙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시 노숙자 연합에 따르면 매일 밤 노숙자 셀터에서 잠을 자는 인구 수가 올 초 5만명을 보이던 것에서 지난 10월 기준 66,000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 노숙자 인구가 지난 10월 기준 66,00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뉴욕시 노숙자 연합은 19일 노숙자 쉘터에서 잠을 자는 인구는 올해 3월까지 5만 여명 수준을 보이던 것에서 5개월만에 66,000명으로 증가해 사상최고치를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집계한 뉴욕시의 2022 노숙자 수는 총 10만2,656 명이며 지난 2020년 59,308명이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시 홈리스 서비스국이 지난 6월 발표한, 쉘터에서 거주하지 않고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은 3,439명으로 이 역시 올해 초보다 증가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올해 3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전철 거주 노숙자들에 대한 단속을 시행하고 쉘터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벌여왔으며 BQE 도로 밑에 위치한 노숙자 거주지 역시 철거 작업을 시행했지만 당시 특정 구역의 몇몇 노숙자에게만 반복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는 등 보여주기 식 단속에 그쳤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 정부가 노숙자 문제 해결 및 관리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숙자 연합은 뉴욕시 쉘터로 옮겨진 노숙자의 70%가 수용된 지 일주일 내에 모두 떠났다고 밝히며 뉴욕시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통해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실제 뉴욕 데일리 뉴스가 정보 자유법 요청(Freedom of Information Law request)을 통해 얻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약 2,300명의 노숙자들이 전철 내에서 쉘터로 옮겨 졌으며 이 중 30%의 노숙자만이 일주일 이상 옮겨진 보호소에 남았습니다. 쉘터를 떠나는 노숙자들은 “통금 시간이 엄격하고 규율이 정해진 노숙자 보호소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장소가 아니다”, 혹은 “노숙자 쉘터는 안전하지 않다” 등을 이유로 머무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Fox 뉴스는 19일 “뉴욕시의 노숙자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노숙자들을 강제 입원시키겠다는 에릭 아담스 시장의 정책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면서 시 전체의 정신과 환자를 위한 병상 수가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뉴욕을 포함한 전미 대도시에서 심각한 문제로 거듭나는 노숙자 문제를 오는 2025년까지 25%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백악관은19일 “노숙자 올인”전략을 통해 노숙자 문제가 심각한 뉴욕과 LA 등 도시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를 더 건설하도록 장려하고 주택 공급에 장애가 되는 규제는 개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23회계연도 예산에 노숙자 주거 지원을 위해 87억3,200만달러 배정을 요청했으며 해당 예산을 통해 임시 보호소 확대, 노숙자 정신질환 치료 지원, 노숙자 직업 교육 확대 프로그램도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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