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S 파업위기, 전미 택배대란 오나


<앵커> 미 최대 물류 업체 UPS와 노조의 충돌이 임박하면서 미 전역에 택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이습니다. 미 국내 총생산 6%에 이르는 물품을 운송하는 UPS 노조가 파업할 경우 전국적인 공급망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인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 최대 물류업체 UPS와 노조의 충돌이 예고되면서 미 전역에 택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커지고 있습니다. UPS와 사내 최대 노조 조직인 팀스터스(Teamsters)는 내년 봄, 임금 인상안을 포함한 근로조건 협상을 앞두고 있는데, 노사 관계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협상이 시작되기 전부터 “ 이번 노사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UPS 가 파업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럿거스 대학 타드 바숑(Todd Vachom) 노사 관계 교수는 “ 지난 25년간 파업을 하지 않았던 노조가 이번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팬데믹 이후 회사의 수익은 급증했는데도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불만감이 팽배하기 때문”이라면서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운전사와 택배 담당직원들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듣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노조 파업 우려에 대해 UPS 캐롤 톰 최고경영자(CEO)는 “노조측과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실제 노조 파업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UPS 측은 ‘배달 기사의 평균 급여는 연 95,000달러이며 여기에 연금 및 복지 혜택 등을 더하면 연 5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혜택 등이 이뤄지고 있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적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측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UPS는 지난해에만 50% 이상의 수익 증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급여 인상폭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CNN 방송 등은 5일, UPS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미 단일 사기업 파업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예정이며, UPS는 미 국내총생산(GDP)의 6%에 이르는 재화를 운송하는 기업이어서 만약 노조가 파업할 경우 전국적인 물류 병목현상과 공급망 대란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인플레이션으로 실질임금이 하락하고 팬데믹으로 인한 인력난 등이 심화함에 따라 전미에서 노사 갈등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아마존 뉴욕 물류센터에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일자 사측은 반노조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애플 직영 매장에서 직원들이 노조 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사측은 노조 해산 전문 로펌을 고용해 직원들과의 일대일 면담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럿거스 대학 레베카 기번 교수는 ‘직원들은 회사가 막대한 돈을 벌면서도 자신들의 건강과 복지는 우선순위에 두지 않는 데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 기업들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 및 임금 인상 및 복리 후생 증진 등에 대한 활동이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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