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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와 뉴저지주 간 교통혼잡세 소송 심리 진행돼 



<앵커>MTA와 뉴저지주간 교통혼잡세를 둘러싼 소송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뉴저지주는 충분한 환경영향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고 뉴저지 주민들이 안게 될 재정적 부담이 과도하다고 맞섰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3일 뉴어크 법원에서 열린 전미 최초의 뉴욕 교통혼잡세에 대한 뉴저지 주의 소송에서 구두 변론이 펼쳐졌습니다. 


이 소송은 맨해튼 중심부로 운전하는 승용차에 15달러 통행료를 내야 하는 교통혼잡세를 중단시키려는 여러 소송 중 하나입니다. 


교통혼잡세는 6월부터 평일 오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60번가 남쪽으로 주행하는 차량에 요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뉴저지 주는 연방 고속도로 관리국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 뉴저지 주민과 뉴저지 교통 시스템에 가해지는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무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필 머피(Phil Murphy)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소송에서 교통혼잡세의 잠재적 환경적 영향에 대한 연방정부의 완전한 연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단지 맨해튼에서 뉴저지로 오염을 옮기고 있는 것인데도 우리 통근자들에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약 20년 전 마이클 블룸버그(Michael Bloomberg) 전 뉴욕 시장이 처음 구상한 이 계획은 런던과 같은 다른 도시를 모델로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통행료 수입을 대중 교통에 투자하는 데 사용하면서 교통량을 즉각적으로 줄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교통 전문가인 샘 슈워츠는 "일반적으로 교통량과 차량 모두 15 내지 20퍼센트 줄어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런던 시민들의 이야기는 다릅니다.  


런던 정경대학의 토니 트래버스 교수는 "16년이 지난 지금, 교통 체증과 도로 속도는 이전과 똑같다"고  말합니다. 


뉴저지주에서는 매일 40만 명 이상의 뉴저지 주민들이 맨해튼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 교통을 개선하기 위한 MTA에 수백만 달러를 교통혼잡세로 지불하게 됩니다. 


주는 소송에서 "문제는 뉴저지가 환경적, 재정적, 인적 영향 측면에서 이 교통혼잡세 제도의 많은 부담을 지게 될 것이지만 그 혜택은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TA는 느슨한 검토를 통한 과도한 통행료 징수라는 주정부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MTA의 정책 및 대외 관계 책임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는 지난 1월에 “뉴저지는 뉴저지 턴파이크와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를 이용하는 뉴욕 운전자들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징수하면서 뉴욕이 자체 도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냐"고 말했습니다. 


교통혼잡세는 연간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운전자는 할인을 신청할 수 있으며 Lincoln, Holland, Battery 및 Queens-Midtown 터널에서 진입하는 운전자는 통행료 크레딧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머피 행정부는 MTA에 제안된 5달러 통행료 크레딧을 10달러로 인상하고 조지 워싱턴 다리까지 연장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MTA는 마라톤 대회를 위한 Verrazzano-Narrows Bridge 폐쇄로 인해 통행료 수입에서 많은 손실을 입고 있다며 뉴욕 로드 러너(New York Road Runners)에 매년 75만 달러를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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