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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자리 18만7천개 증가, 여전히 탄력적 노동시장 신호


<앵커>미국의 고용주들이 8월 한 달간 18만7000개의 견고한 일자리를 추가했는데요, 이는 연방준비제도가 부과한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탄력적인 노동 시장의 신호로 보여집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8월의 18만7000개의 일자리 증가는 7월의 수정된 15만7000개 증가보다는 많은 것이지만 여전히 올해 초에 비해 고용 속도가 완만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업률은 3.5%에서 3.8%로 상승해 2022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보고서가 작성된 이후의 전체 기준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고용 시장 둔화는 경제가 완만한 기조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것이라는 연방준비제도를 안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준위가 11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지난해 최고점인 9.1%에서 현재 3.2%로 둔화됐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감안할 때 많은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폭발적 일자리 수요가 임금을 부풀리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고용이 둔화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보기 드문 사례이긴 하지만 금리 인상이 깊은 경기 침체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의 고용, 차입 및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연착륙"을 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착륙에 대한 낙관론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는 2020년 팬데믹 경기 침체에 뒤이은 호황기보다는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지만 점점 더 높아지는 차입 비용의 압박을 견디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제의 재화와 서비스의 총생산량인 국내총생산(GDP)은 4월부터 6월까지 연율 2.1%로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돈을 썼고 기업들은 투자를 늘렸습니다.

연준은 고용 둔화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근로자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임금을 부풀리고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고용 시장은 해고가 거의 없이 가능한 한 가장 고통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냉각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해고 대신 신규 일자리를 줄이고 있습니다. 7월에 게시된 일자리는 모두 880만 개로 이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반면 근로자들이 더 나은 임금과 복지, 근로 조건을 찾아 직장을 떠나는 이직률은 낮았습니다.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350만 명이 지난 7월 직장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직률이 낮을수록 회사가 기존 직원을 유지하거나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급여를 인상해야 한다는 기업의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과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끝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CME 그룹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10명 중 9명은 연준이 9월 19-20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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