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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컬 주지사, 흑인 아이들 비하 발언 실언 인정하며 사과 



<앵커>캐시 호컬 주지사가 저소득층 인공지능 기회 확대와 관련된 컨퍼런스에서 했던 흑인 아이들에 대한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자 즉시 사과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브롱스의 흑인 어린이들이 "컴퓨터"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른다고 한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호컬 주지사는 6일 저소득층을 위한 인공지능(AI)의 경제적 기회 확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대규모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인터뷰를 하던 중 즉석에서 "지금 브롱스에서 자라는 어린 흑인 아이들은 컴퓨터라는 단어조차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호컬 주지사는 자신의 목표 사회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색인종 커뮤니티가 새로운 AI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발언은 브롱스 민주당 소속 아만다 셉티모 주 하원의원을 포함한 뉴욕의 일부 정치 지도자들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받았습니다. 


뉴욕주 하원의원 존 자카로 주니어는 성명서를 통해 "캐시 호컬 주지사의 최근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브롱스 출신의 흑인과 유색인종 아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은 실망스러울 뿐만 아니라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카린스 레예스(Karines Reyes) 하원의원은 "브롱스의 흑인과 유색인종 아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 아이들은 똑똑하고, 매우 유능하며, 다른 아이들에게 주어지는 어떤 기회도 누릴 자격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셉티모 의원은 "해롭고, 매우 잘못된 정보이며, 진정으로 소름이 끼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내가 잘못 말했고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물론 브롱스의 흑인 어린이들은 컴퓨터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문제는 AI와 같은 신흥 산업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얻는 데 필요한 기술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제가 취임 첫날부터 경제적 기회를 늘리는 데 집중해 온 이유이며, 모든 뉴욕 시민이 좋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입법부에서 브롱스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뉴욕주 하원의장 칼 헤스티(Carl Heastie)는 호컬 주지사의 발언이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하자 그녀를 변호하고 나섰습니다. 


헤스티 의장은 "호컬 주지사의 말이 서툴러 상처를 줬지만, 나는 그녀의 마음이 그런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호컬 주지사가 우리 학생들 모두가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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