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 세입자 380만명,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



<앵커> 전미에서 850만명이 8월말 기준 입대료를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380만명은 렌트비를 내지 못해, 2개월 내에 퇴거될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미에서 렌트비 상승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2달 내에 380만명이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약 850만명이 임대료를 체납중이며 이들 중 380만명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퇴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질로우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주택 임대료는 평균 25% 상승했습니다.


3천만명 이상의 세입자 중에서 과반수가 지난 1년간 임대료 상승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19%는 월 100달러에서 250달러의 월세 증가가 있었고 7%는 250달러에서 500달러 월세가 올랐다고 답했으며 4%는 500달러 이상 월세 인상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뉴욕 맨해튼의 경우 원 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이미 지난 6월 5,000달러를 넘어섰으며 7월에는 5,113달러를 기록해 1년 전에 비해 1,000달러가 인상됐습니다. 퀸즈의 경우 지난달 평균 임대료가 3,426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루클린의 경우 3,883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연방 센서스국은 세입자들이 고물가와 렌트비 급등, 렌트비 보조 만료, 세입자 강제 퇴거 유예 조치 종료 등으로 많은 수의 세입자가 퇴거 위기에 놓여있으며 일부 세입자는 이미 강제 퇴거를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우 올해초부터 지난달까지 1,500 가구 이상이,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조치 됐으며 뉴욕시에 접수된 퇴거 소송은 총 54,000건이 넘어 앞으로 임대로 체납에 따른 퇴거 가정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뉴욕주 강제 퇴거 유예 조치가 올해 1월 15일로 종료됨에 따라 집주인들이 그동안 임대료를 체납한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법적 퇴거 절차에 돌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연방 센서스국은 렌트비 상승으로 더욱 큰 피해를 입은 계층이 저소득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세입자 가구 평균 연소득은 약 42,500달러이며 이는 전미 평균인 67,500달러보다 2만달러 이상 낮습니다. 전국 세입자 가정 중 56%가 연소득 5만 달러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가계 소득의 절반 가량을 렌트비로 지불해, 고물가 시대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 전반적인 부담이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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