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렌트비가 총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수록 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과 미 인구조사국이 공동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렌트비에 대한 부담이 커질수록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프린스턴 대학과 미 인구조사국이 공동으로 진행해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 소득의 50%를 임대료로 지출하는 사람은 소득의 30%를 렌트비로 지불하는 사람에 비해 향후 20년 동안 사망할 확률이 9% 더 높았습니다.
소득의 70%를 렌트비로 지출하는 사람의 경우 30%를 지출하는 그룹에 비해 사망할 확률이 12% 더 높았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프린스턴 대학 닉 그레츠(Nick Graetz)박사는 “렌트비 지출 부담에 따른 사망 비율과의 상관관계가 예상보다 더 뚜렷하게 도출돼 연구를 진행하면서도 놀라웠다”고 전하며 고공 행진하고 있는 임대료 인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는가를 반증하는 결과이며 이는 우리 사회가 꼭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ocial Science &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해당 저널은 이번 연구에 대해 “ 주택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 세입자들은 더 빨리 사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한편 뉴욕시는 소득 대비 전미에서 가장 임대료 부담이 큰 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올해 초 자산 분석 전문 그룹 Moody's Analytics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소득의 68.5%를 월 임대료로 지출해 가장 비율이 높았으며 다음으로 마이애미 41.6% 프토로더데일(Fort Lauderdale)36.7% 로스앤젤레스 35.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디스 보고서는 전미에 걸쳐 평균 소득 대비 월세 비율이 전년에 비해 1.5% 증가하면서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20년만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고 WLWJRGOtTMQSLEK.
연방정부는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가구를 '월세 과부담' 가구로 분류하고 있으며 뉴욕주 전체로 살펴보면 소득의 35%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가구는 42.5%, 뉴저지주의 경우 41.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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