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벽 맨해튼 32가 한인타운에서 맨홀이 폭발해 인근 빌딩에 머물던 주민 및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주민에 따르면 사고는 새벽 2시53분 경 맨홀이 불꽃과 함께 폭발했으며, 5분 후 두번째 맨홀이 연이어 폭발했습니다. 이날 사고로 한인타운 일부는 폴리스라인이 쳐지는 등 폐쇄됐는데요, 행인은 물론 쓰레기 수거차 조차도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이산화탄소가 검출되었으며 가스 누출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한인 은행인 뱅크오브호프는 이날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해당 지역 응급 헬스 해저드로 인해 맨해튼 지점 영업을 12시에 조기 마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인적이 드문 새벽 3시경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호텔에 머물던 관광객 15명이 한밤중에 대피했습니다.
현재 FDNY와 콘 에디슨은 사고 원인과 현장을 조사 중입니다.
지난해 뉴욕에서 발생한 맨홀 화재는 6104건으로, 지난 4월에도 타임스퀘어에서 맨홀 폭발사고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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