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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교통 혼잡료 시행 최종 승인, 내년 봄부터 시행




<앵커> 맨해튼 교통혼잡료 시행을 허가하는 연방 정부의 최종 승인이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내년 봄부터 맨해튼에 진입하는 데 하루 최대 23달러의 비용이 부과될 전망입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가 연방 정부로부터 맨해튼 혼잡 통행료 시행을 위한 최종 승인을 받았습니다.

연방 고속도로청은 26일 맨해튼 환경 오염을 줄이고 교통 체증과 대중 교통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맨해튼 혼잡 통행료 시행을 최종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혼잡 통행료 금액 및 시행 규정에 대해 연방 고속도로청 대변인은 “ 혼잡 시간 대와 오프 피크 시간대의 금액 할인 및 면제 대상자 등 구체적인 운영 방침은 MTA 가 결정하고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TA 가 지난 8월에 발표한 혼잡 통행료 시행 계획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출퇴근 시간 대에 혼잡 통행료는 23달러, 오프 피크 시간 대에는 17달러이며 자정부터 오전 4시 사이에 통행료 징수 구간을 지날 경우 50% 이하로 통행료가 할인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우버나 리프트 등의 차량 공유서비스 운전자 혹은 영업용 택시 운행자의 경우 하루 1번으로 통행료 부과 횟수를 제한하는 정액제 형식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연방 정부의 맨해튼 혼잡 통행료 최종 승인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26일 성명을 통해 “ 맨해튼 혼잡 통행료 징수로 맨해튼 대기 질 개선, 교통량 감소 등 다수의 뉴욕 시민들에게 궁극적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며 “이제 MTA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주 의회에 따르면 혼잡 통행료 시행으로 연간 10억달러의 비용이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MTA 는 이를 통해 뉴욕시 전철 엘리베이터 설치 및 기반 시설 건설 비용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혼잡 통행료 시행을 반대하는 뉴저지주 의원들은 연방 정부의 최종 승인에 대해 즉각 성명을 통해 반발했습니다.

로버트 메넨데즈(Robert Menendez) 뉴저지주 상원의원과 조쉬 가트하이머(Josh Gottheimer) 주 하원의원은 “ 연방정부의 결정에 분노한다”고 표현하며 “혼잡 통행료는 시행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MTA 주머니를 채워주기 위한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저지 주민들은 조지 워싱턴 브릿지, 링컨터널 등을 건널 때 이미 혼잡 시간 기준 17달러를 지불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혼잡 통행료 시행으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되면 뉴저지와 뉴욕을 자주 오가는 통근자들에게 특히 과도한 요금 부과가 전가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 사무실측은 공격적인 전술로 승소 확률이 높은 변호사 랜디 매스트로(Randy Mastro)를 고용해 뉴저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혼잡통행료 징수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혼잡 통행료 시행을 반대하는 또 다른 세력들로 택시 및 우버, 리프트 등의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뉴욕 택시 기사 연합 소속 회원들은 지난 주 캐시 호컬 주지사 사무실 밖에서 혼잡 통행료 징수 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뉴욕 택시 기사 연합 대표 브하이라비 드사이(Bhairavi Desai)는 26일 “ 혼잡 통행료가 시행되면 택시 이용객이 최대 17%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며 “ 영업용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보다 파격적인 통행료 할인을 제공하거나 저소득층 운전자를 대상으로는 요금 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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