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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달스 아일랜드 이주자 구호센터 개장


<앵커> 뉴욕시가 망명 신청자들을 위해 랜달스섬에 마련한 긴급 구호센터가 오늘(19일)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부터 뉴욕시에 도착한 독신 남성은 이 시설로 이송될 계획인데요,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랜달스 아일랜드 아이칸 스타디움 주차장에 설치된 이주가 구호센터가 19일 정식 오픈했습니다. 8만5천 평방피트에 32만5천 달러를 들여 지어진 이 시설은 여러 개의 텐트와 트레일러로 구성돼 있으며, 이주자들이 영구적인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3일정도 머무는 임시 거처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뉴욕시는 이 시설에 독신 남성 5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하루 세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샤워시설, 와이파이가 설치된 레크리에이션 룸, 국제 전화가 가능한 전화시설과 세탁소 등이 설치돼 있어 망명 신청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중 언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망명 신청자들을 맞이하고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긴급 구호센터는 홍수에 취약하다는 우려를 고려해 비와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 됐습니다. 시 당국은 구호시설이 70도까지 난방이 가능하고, 시속 90마일의 바람을 포함한 다양한 기상 조건을 견딜 수 있으며, 홍수가 발생할 경우 대피 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달 초 에릭 애덤스 시장은 최근 몇 달 동안 2만 명 이상의 이주민이 뉴욕에 도착해 시내 대피소 시스템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계속 밀려드는 이주민으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면서 연방과 뉴욕주에 망명 신청자들 처리 문제를 적극 도와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국경 통과를 막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한 이후 뉴욕시로 유입되는 망명자 수는 다소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시장실은 19일부터 버스로 항만청에 도착한 이민자들을 랜달스 아일랜드 구호센터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여성과 아이들은 구호시설 대신 미드타운에 마련된 호텔에 묵을 예정입니다.


K-라디오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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