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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하원 선거구 새 조정안 확정




<앵커> 뉴욕주 하원 새 선거구 조정안이 주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에 즉각 서명함에 따라 향후 10년간 시행할 새로운 선거구가 확정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주 하원의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이 24일 주 의회에서 통과됐습니다.

초당적으로 구성된 뉴욕주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NYIRC)가 지난 20일 주 의회에 제출한 새로운 뉴욕주 하원 선거구 지도에는 애초 민주당이 제출한 기존의 선거구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로 확인됐으며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즉시 서명했습니다.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북동부에서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의 관할 구역인 플러싱 일대의 40선거구의 경우 지난해 조정 기간 제출한 개정안에 따라 26선거구 일부가 포함 되는 등 선거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새로운 지도에는 해당 내용이 빠져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방하원 선거구는 인구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10년 마다 재조정되는데 지난 해 2월 주 의회는 새로운 선거구 확정안을 통과시켜 캐시 호컬 주지사의 승인을 받아 확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주 공화당은 “민주당이 장악한 뉴욕주의회가 민주당에 유리하게 선거구를 조정한 게리 멘더링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소송에서 뉴욕 주 법원은 공화당에 손을 들어줬고 민주당과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이에 항소를 했지만 법원은 항소심에서 역시 민주당이 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하면서 법원에서 임명한 독립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새로운 지도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퀸즈를 포함한 뉴욕주 전 지역의 선거구에서는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에 주요 선거구 변경 사항을 제안했지만 독립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최종 제출해 24일 승인된 선거구 조정안은 결국 지난 해 선거구 지도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 시립대 (CUNY) 정책 대학원 센터 수석 연구원 스티븐 로말스키(Steven Romalewski)는 주 전역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8개 선거구가 위헌으로 판결 내려진 지난해 지도와 정확히 일치하며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58개 구역의 경우도 99%가 일치한다고 설명하면서 일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당파적 분쟁과 소송 등으로 길고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결국 향후 10년간 운영할 선거구 지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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