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에릭애덤스 뉴욕시 행정부 출범 2주기를 지난 시점에, 뉴욕시 전반에 핵심 문제로 떠오른 사안들에 대해 각 부처 국장들의 입장을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뉴욕시 이민국장과, 뉴욕시 보건국장, 맨해튼 보로장, 그리고 호세 바요나 뉴욕시 미디어국 이사를 직접 만나 주요사안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지난 2022년 봄부터 현재까지 10만명이 넘는 망명신청자가 뉴욕시로 유입됐습니다. 뉴욕시 전체 인구가 840만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의 인구가 지난 2년간 유입된 셈입니다.
망명신청자 문제는 뉴욕시에 경제적 부담을 안겨줬을 뿐 아니라, 수용공간 부족으로, 오픈된 공간에 간이 텐트를 치고, 수백명의 망명신청자들을 수용하는 쉘터도 많아 쉘터 내 폭행 및 집단싸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쉘터에 거주하던 11세 소년이 신발끈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으며, 지난주에는 3개월짜리 여아가 쉘터 내에서 숨졌습니다. 또 랜덜스 아일랜드에서는 폭행사건이 끊이질 않으면서, 이달 초 24세 남성이 칼에 질려 사망한데 이어, 지난주, 두 망명신청자간에 발생한 언쟁이 집단싸움으로 번져 18명이 체포됐습니다. 이 같은 망명신청자 수용 및 안전 문제에 대해 마누엘 카스트로 뉴욕시 이민국장은 쉘터 내 안전이 가장 중요한 것을 알고 있으며, 인권 존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쉘터내 망명신청자들의 안전과, 또 보호소 인근 거주민들의 안전 보장을 이민국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극도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겪고 이곳에 도착한 망명신청자들에게 최선의 대우를 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보호소와 뉴욕시를 지원하고, 이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해줘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서트: Commissioner Manuel Castro>
마크레빈 맨해튼 보로장에게는 맨해튼 교통혼잡세 시행으로 인해 뉴저지 출퇴근 하는 수많은 한인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와관련된 법적 소송문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레빈 보로장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청취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32 스트릿 K타운으로 출퇴근해야하는 한인들의 고충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맨해튼의 극심한 교통체증과, MTA의 재정난 해소를 위해 고안된 교통혼잡세 시행은, 여전히 소득 기준에 따라, 또 시간에 따라 할인요금을 적용할 것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반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뉴욕시에서 번호판을 가리는 방식으로 통행료와 과태료를 피해가는 현상이 급증한데 대해서는 이는 명백한 범죄라며, 법적으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Mark Levine, Manhattan Borough President >
한편 아쉬윈 바산 뉴욕시 보건국장에게는, 이달 초부터, 뉴욕시 공공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마스크착용 의무화가 재개된 점을 들어 이 같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다른 기관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바산 국장은, 뉴욕시 공공 의료기관과 요양원, 의료진과 환자를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한 것은,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면역력이 약한 계층과 이들을 돌보는 의료진들을 바이러스로 부터 지켜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타 기관은 자율적으로 이에 대한 방침을 정할 수 있으며, 현재 뉴욕시의 상황은 응급상황은 아니라며, 타 기관 대상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Dr. Ashwin Vasan, Health Commissioner>
호세 베요나 뉴욕시행정부 미디어 이사는, 지난 2년간 뉴욕시를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회복시키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뉴욕시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며 이는 괄목할만한 경제적인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1800만 달러를 투입해 20억 달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의료부채 탕감 정책을 발표했다며, 1800만 달러로 100배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이는 의료 부채를 실제보다 적은 금액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계획으로 현재 뉴욕시에는 1억명 이상의 시민이 의료 부채를 안고 있으며, 총액이 2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체 부채 가운데 흑인이 50% 히스패닉이 35%를 안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베요나 이사는, 이민자 문제는 미 전역에 부담을 주는 연방이민정책 관련 문제이지만, 여전히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아, 지역정부가 고통을 안고 있다며, 반드시 연방정부의 지원을 끌어내야 해결가능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José Bayona>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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