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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최저임금 근로자 렌트비 내려면 주 111시간 일해야




<앵커> 뉴욕시에서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침실 1개가 있는 주택 렌트비를 부담하려면 주 당 최소 111시간을 근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에서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렌트비를 부담하려면 일주일에 111시간을 일해야 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 주요 도시 지표 조사 비영리 단체 United Way of the National Capital Area가 최근 조사한 최저 임금 근로자 최소 근무 시간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의 최저임금인 시간당 15달러를 받으면서one bedroom 주택의 렌트비를 부담하려면 주 111시간을 일해야 하고 로스앤젤레스의 경우 시간당 15.96달러의 최저 임금을 받으면서 주 84시간을 일해야 렌트비를 부담하며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텍사스주 휴스턴의 경우 평균 렌트비가 비싸지는 않지만 최저 임금이 7.25달러로, 주 104시간을 일해야 침실 1개가 있는 주택의 렌트비를 부담하며 생활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를 시행한 유나이티드 웨이 측은 “ 뉴욕시를 포함한 일부 대도시의 평균 임대료가 팬데믹 이전보다 40% 넘게 상승한 상황에서 근로자들의 급여는 상대적으로 적게 오르거나 그대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실질 소득이 크게 감소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전하면서 전미에서 1,000만 가구 이상이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불안정한 가정 경제를 꾸리게 만든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실제 부동산 전문 업체 스트릿 이지(StreetEasy)가 이달 초 발표한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근로자 4백만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48%가 수입의 절반을 렌트비로 지출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브래드 랜더(Brad Lander) 뉴욕시 감사원장이 지난 주 발표한 뉴욕시 성장 보고서에 따르면 맨해튼 평균 렌트비는 올해 8월 기준 3,998달러이며 퀸즈의 경우 2,645달러이고 1년 전보다 뉴욕시 평균 렌트비는 19% 상승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렌트비가 1년 전보다 12% 상승한 것에 비해 더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브래드 랜더 감사원장은 뉴욕시에 신규 주택 공급이 모자른 것을 렌트비 상승의 주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랜더 감사원장은 렌트비 상승이 뉴욕시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고 시 전체 경제 회생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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