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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이민자수용 한계에 이르렀다


<앵커> 친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는 뉴욕시가, 텍사스에서 버스를 타고 몰려드는 이민자들로 인해, 수용가능인원 한계에 다다랐다고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뉴욕시는 노숙자와 이민자를 수용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며, 쉘터를 제공하지 못해 소송전에 휘말릴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텍사스에서 버스를 타고 뉴욕시로 몰려드는 이민자로 인해, 뉴욕시 이민국이 수용한계에 다다랐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텍사스발 이민자는 최소 1만1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뉴욕시 발전의 뿌리가 된 이민자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뉴욕시에는 법적으로 노숙자 및 이민자가 shelter를 요구할 권리가 있으며, 뉴욕주는 노숙자 또는 이민자들이 숙소를 원할 경우, 제공할 의무가 있다고 주헌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유입되는 이민자들로 인해, 뉴욕시가 해당 법을 위반하는 상황으로 몰리면서, 뉴욕시는 법안을 개정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지난 월요일 뉴욕시 이스트 30 스트릿에 위치한 남성 쉘터에서는 수용가능 인원초과로 인해, 쉘터를 요구했던 남성 약 60명이 침대를 제공받지 못한채 바닥이나 벤치에서 자야했습니다. 이는 법 위반으로 이민자 옹호단체 등에 의해 뉴욕시가 소송을 당할수 있는 가능성에 처한겁니다. 이에 뉴욕시 수석고문 브렌던 맥과이어는, 15일 목요일 뉴욕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5월부터 만명이 넘는 이민자가 매일같이 뉴욕시로 몰려드는 상황에서, 뉴욕시가 벼랑끝에 몰리고 있으며, 법을 개정하는 방안까지 고려중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브렌던 맥과이어>


이어 우리는 단지 쉼터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한 모든 것들, 교육과 기초생활물품과, 음식을 제공해야하는데 현재 과부하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브렌던 맥과이어>


현재 뉴욕시는 더이상 제공할 공간도 자원도 없는데, 이민자와 노숙자가 쉼터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는 법 조항이 뉴욕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뉴욕시로 유입된 이민자 1만1천명 가운데 아직도 8천명 이상이 노숙자 쉘터에 머물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민자들을 환영하고 반기는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재 상황은 뉴욕시가 벼랑끝에 몰린 상황이며, 한계치에 달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에릭 애덤스>


이어 에릭애덤스 시장은, 더이상 이민자와 노숙자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30년이상 이어져온 쉘터 제공의무 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이들을 지원하고 돕기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치에 다다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텍사스 정부의 그렉 에봇 주지사는, 연방정부의 이민정책 반대하며 꾸준히 남미에서 온 이민자들을, 워싱턴DC와 뉴욕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15일 목요일에는 급기야 불법이민자를 태운 버스 2대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관저 앞에 아무 예고도 없이 도착하기도 했습니다.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에봇 주지사가 항의의 뜻으로 이들을 실어 날랐기 때문입니다. 텍사스주는 매일 같이 밀려드는 이민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며, 강력한 국경 단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연방정부와 뉴욕시는 친 이민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에봇주지사의 이러한 움직임은,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한 정치적인 행동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수의 상징인 에봇주지사가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백인 지지층의 확실한 표심을 얻기위한 계산된 정책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민정책을 둘러싼 논쟁으로 인해, 벼랑끝에 몰린 뉴욕시는 소송전에 휘말릴 입장에 놓여, 법안개정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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