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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음주운전 혈중농도 기준 강화 촉구 집회




<앵커>뉴욕시 교통국과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Mothers Against Drunk Driving), 선출직 정치인들이 모여 음주운전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 강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벌였습니다. 현 뉴욕주 법적 혈중 알코올 농도인 0.08%를 혈중 0.05%로 낮추자는 것이 주 내용이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주 음주운전 혈중 농도 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집회가 7일 뉴욕주 의회 의사당 내에서 진행됐습니다.

뉴욕시 교통국(NYC Department of Transportation)과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Mothers Against Drunk Driving), 전국 교통 안전 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존리우(John C. Liu) 뉴욕주 상원의원, 조 안 사이먼(Jo Anne Simon)뉴욕주 하원의원 등은 뉴욕주 의회 의사당 내 Million Dollar Staircase에서 현 뉴욕주 법적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 0.08%를 0.05%로 낮추는 법안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존 리우 의원과 조안 사이먼 의원이 발의한 뉴욕주 DWI 기준 강화 법안 A1627은 유타주에 이어 뉴욕을 미국 내 두 번 째로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5%로 강화하는 주로 만들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존리우 뉴욕주 상원의원은 “미 전체적으로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증가한 반면 유타주에서는 해당 법안이 지난 2019년 시행된 이후 음주운전 사망자가 20% 감소했다고 밝히며 뉴욕주 거리가 더 안전해지도록 해당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조안 사이먼 주 하원의원은 “ 뉴욕주에서 발생하는 자동차 충돌 사고의 3분의 1 이상이 음주운전과 연관이 있다고 전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 기준 강화로 무고한 생명을 구하고 자동차 사고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교통국 야드니스 로드리게즈(Ydanis Rodriguez) 국장은 “이미 전 세계 100여개 국가가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5%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기준이 까다로운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음주운전으로 발생하는 비극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해당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 회장 테스 로우랜드(Tess Rowland)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뉴욕 주민들이 가족을 잃은 슬픔을 평생 간직한 채 살아야 한다면서 술을 마셨다면 운전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귀가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부모님을 잃었다고 밝힌 음주운전 반대 어머니회 회원 에리카 린(Erica Linn)씨는 “ 혈줄 알코올 농도 0.05%도 운전 능력과 민첩성에 충분히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결과가 입증 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주의 책임 회피라고 맞서면서 법안의 조속한 통과와 주지사 서명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주 경찰국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5는 운전자가 취하지 않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빠른 판단능력과 민첩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안전 운전에 여전히 영향을 주는 상태이며 법정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8에서 0.05%로 낮출 경우 연 음주운전 사망자가 10%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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