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위생국이 뉴욕주 의회를 통과한 미국산 소금 구매법((Buy American Salt Act)에 대해 캐시 호컬 주지사로 하여금 거부권을 행사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시는 매년 눈을 치우기 위한 칠레산 소금 구매에 1,600만 달러를 들이고 있는데, 미국산 소금만을 구매할 경우 이에 대한 비용이 훨씬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위생국이 주 의회를 통과한 미국 소금 구매법(Buy American Salt Act)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로 하여금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제시카 티쉬(Jessica Tisch) 뉴욕시 위생국장(Department of Sanitation Commissioner)은 7일 케시호컬 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산 소금 구매법이 주지사 서명으로 시행되면 뉴욕시 거리는 눈이 온 뒤에도 제설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얼음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현재 뉴욕시에서 매년 칠레산 소금을 수입해서 쓰는데 1,600만 달러를 들이고 있는데 만약 미국산 소금을 구입하게 될 경우 이보다 최고 1,000만달러의 비용이 더 들어, 가뜩이나 비용 절감이 시급한 뉴욕시 재정 상황에서 충분한 소금 구입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미국 소금 구매법은 지난 해 조바이든 행정부에서 시행한 바이 아메리카 법안, 즉 자국산 물품을 우대하고 구매를 권장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따르기 위해 뉴욕주 의회에서 발의된 법안으로 뉴욕주 중서부에서 생산하는 소금의 소비를 권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 의회에 상정됐습니다. 법안은 올해 초 주 의회를 통과해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 두고 있으며 주지사는 올해 내로 해당 법안을 시행 할 것인지를 두고 서명을 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제시카 티쉬 위생국장은 “ 매년 선박을 통해 7억 파운드의 소금을 남미에서 뉴욕시로 들여오고 있는데, 만약 뉴욕주 내에서 소금을 운반해야 한다면 대형 트럭을 통해 10,000 번의 장기 운전을 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면서 이는 호컬 주정부에서 내세우는 친환경 정책에도 반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눈보라가 치는 뉴욕의 거리에 충분한 소금을 뿌려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주지사는 해당 법안에 서명을 유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로체스터 인근 소금 광산 회사 들로부터 강력한 로비 활동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뉴욕 노동조합으로부터 역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주지사실은 이번 법안에 대한 뉴욕시 위생국장의 거부권 행사 호소에 대해 주지사가 해당 법안을 검토 중에 있다”라고 짧게 전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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