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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원숭이두창 백신 예약 시작



<앵커> 뉴욕시에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다소 누그러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9일) 오후 4시부터 다시 한번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2차접종을 포함해 총 1만 6천명이 백신을 공급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자입니다.


뉴욕시 원숭이두창이 백신접종 예약이 9일 오후 4시부터, 다시 한번 시작됐습니다. 2차 접종을 포함해 총 1만 6,000명에게 백신이 제공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9일, 더 브롱스에 새로운 백신접종소를 개설하며 원숭이두창에 백신 접근성을 계속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시 보건당국은 트레몬트에 위치한 새 접종소에서는 원숭이두창 백신 1차접종만 가능하며, 하루 최대 100명까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접종소는 더 브롱스 1826 아서 애비뉴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됩니다. 보건관계자는 지역사회에 기반한 여러 그룹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방침입니다.


시에서 운영되는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소는 1차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방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보건당국은 사전에 예약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차접종의 경우에는 예약이 필수로, 현재로는 7월 23일 이전 첫 접종을 받은 사람들만 2차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8만 8천명 이상의 뉴욕 시민들이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됩니다. 다행히 뉴욕시 원숭이두창 발병사례는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규 7일 평균사례는 지난 주에만 52% 감소하며, 한달 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 보건국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초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인종, 민족별에 따른 원숭이두창 발병 격차는 여전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보건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뉴욕에서 보고된 3,214건의 원숭이두창 환자 중 3분의 1 이상이 라틴계며, 흑인이 약 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백인인구의 비율이 41% 이상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백인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뉴욕시 전체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4분의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인종간 격차는 국가별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최근 몇주 간 백인 남성들에게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감소한 반면, 흑인들에게서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8월 마지막 주 38%에 육박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의료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에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함께 접근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이민 상태, 보험보장 또는 지불능력과 관계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애쉬윈 바산 뉴욕시 보건국장은 "공급 제약이 완화됨에 따라 백신접종이 훨씬 더 편리하고 접근하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 많은 뉴욕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백신접종이 필요한 뉴욕시민들은 바로 지금이 적시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원숭이두창 백신접종은 웹사이트 vax4nyc.nyc.gov/monkeypox 또는 877-829-4692 전화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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