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 공립학교 2학년 학생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무료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가 공립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무료 수영 강습을 제공해야한다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14일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2학년 학생들은 무료로 수영 강습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법안은 뉴욕시의 공원부와 학교 시스템이 아이들을 위한 수영 프로그램들을 강화시키도록 하고 물로 둘러싸인 뉴욕시의 지리적 특성 아래 아이들이 안전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법안을 후원한 줄리 메닌 의원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메닌 의원은 지난 2008년부터 58명의 사람들이 뉴욕시 내 수영장과 해변 등에서 익사했다는 데이터를 지적하면서 수영을 배우는 것이 글을 읽고 쓰는 것만크미나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올 여름에도 뉴욕시 곳곳에서는 익사 사고가 잇다랐습니다.
지난 7워에는 14살 소년과 19살 소년이 라커웨이즈에서 익사했고, 15세 소년도 코니 아일랜드 앞바다에서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2017년에 시행된 보건부 조사에 따르면 뉴욕시 어린이의 4분의1은 수영을 할 줄 모르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인종별로는 백인 아이들보다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안 아이들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메닌 의원은 여러 대학 캠퍼스와 YMCA의 여러 지점에서 수영 강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12개의 실내 수영장과 53개의 실외 수영장도 추가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빠르면 내년 학년도부터 이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올해에만 Learn to Swim 프로그램을 통해 6천 명의 아이들에게 수영 강습을 제공해왔지만 이번 법안의 시행으로 공립학교 2학년 학생 약 7만여명이 수영 강습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대해 공원국 관계자는 뉴욕시가 이 법안을 시행한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이 법안을 시행 추진하게 될 것이며, 이는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