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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학교 불평등 심화될 것




<앵커> 뉴욕시 재정 악화로 공립학교 예산이 크게 줄면서 교육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미 12만명의 학생이 사립학교나 차터 스쿨 등으로 이탈했는데 교육부 긴축 재정으로 공교육 시스템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의 긴축 재정으로 공립학교에 투입되는 예산 또한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립학교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2일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시 모든 기관의 지출을 최대 15% 줄이라고 명령함에 따라 교육부 예산은 약 20억 달러가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면서 이로 인해 공립학교에 재학하는 뉴욕 시민의 자녀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매체는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 이민자 자녀 유입으로 뉴욕시는 이중 언어 사용 교사 배치 등에 수십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오히려 교육 예산을 줄이라는 명령은 공립학교 시스템 자체를 위협한다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공립학교를 다니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떠안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도시 전반의 공교육 질 악화로 사립학교나 차터 스쿨로 대안점을 찾는 시민과 자녀가 늘 것이고 결국 어쩔 수 없이 공립학교에 남게 되는 학생과 이를 벗어나는 학생 등으로 나뉘어 뉴욕시 교육 불평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지난 5년간 뉴욕시 공립학교를 떠난 재학생은 12만명에 달하며 이에 대해 에릭 아담스 시장은 “ 뉴욕시 공교육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시 교육 예산 삭감, 여기에 더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망명 신청자 자녀 대거 유입 등으로 공립학교 시스템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뉴욕시 교육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뉴욕시 공립학교에 등록한 자녀 수는 총 20,000 여명에 달하며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에 등록한 난민 자녀 수는 당초 예상했던 추가 입학생들의 예상수보다 5배나 많아, 망명 신청 이민자 수용소 인근 공립학교들은 학생 과잉 등록으로 학기 초에 일부 학생들이 학교 건물 밖 시설에 임시로 수용되는 사태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다른 도시에 비해 뉴욕시는 시 전체 예산의 3분의 1을 교육 예산으로 투자할 만큼 공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지만 시 내 32개 학군간 공교육 질의 차이가 크다고 지적하면서 여기에 더해 공립학교 시스템에 대한 불신으로 발생하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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