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 뉴욕주에 소아마비 비상사태가 선포되며 백신접종 독려에 나선 가운데, 9년 만에 첫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라클랜드 카운티의 백신 접종건수가 5천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도에 김유리 기잡니다.
2013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뉴욕주 라클랜드 카운티에서 이후 5천개가 넘는 백신이 투여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7월, 라클랜드 카운티에서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20세 성인 소아마비 환자가 최초로 보고돼, 지역전파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뉴욕은 폐수 샘플 모니터링을 시작했으며 현재 라클랜드 카운티를 포함해 설리번, 오렌지, 나소 카운티 그리고 뉴욕시에서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금요일, 캐시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에 소아마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주 전역에 걸쳐 소아마비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라클랜드 카운티에서 집계된 소아마비 예방접종 건수는 총 5,064건으로 연령별로 보면 0~4세까지가 77.2%에 달해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또 5~18세는 13.8%, 19~64세는 5%, 65세 이상은 4%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오렌지, 라클랜드, 나소, 설리번, 뉴욕시 등지에서 생활하거나 직장, 학교에 다니는 백신 미접종 시민들은 폴리오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가장 높다"고 경고하며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즉시 접종 받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라클랜드 카운티 관계자는, 소아마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소아마비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습니다.
반면 코비드19 백신과는 달리 소아마비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입니다. 소아마비 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응급의료서비스 근로자, 약사, 조산사들도 소아마비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이 행정조치는, 더 많은 보건 전문가들로 하여금 백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입니다. 하지만 타임스유니온이 의료 제공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들이 쉽게 접종받을 수 있는 소아마비 백신을 가진 지역 의료인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아마비 백신을 한 번도 접종받은 적이 없다는 사라토가 카운티 72세 거주자는, 성인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해 줄 의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여전히 답을 얻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보건관계자에 따르면 소아마비가 처음 발견된 라클랜드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 무료 예방접종 클리닉이 설립됐습니다. 주 보건부는 주의 백신 접종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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