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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미스터 션샤인’ 황기환지사 봉환위해 뉴욕 방문




<앵커>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 초이의 실존인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100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하기 위해 국가보훈처 대표단이 뉴욕을 방문했습니다. 이소식 김재영 기자가 전합니다.


5일 주뉴욕총영사관 8층 대회의실에서 국가보훈처 출장단의 주관으로 기자 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남궁선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유진 초이 역할의 실존인물인 독립운동가 황기환 지사의 유해 고국 봉환 일정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정부대표단은 오는 8일 뉴욕한인교회에서 뉴욕시의회와 시정부관계자, 미국 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황 지사의 추모식을 열고, 대한항공 민항기를 통해 오는 9일 한국으로 출발합니다.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였던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이라는 말처럼 꿈에 그리던 독립된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는 겁니다.


황기환 지사는 1904년에 미국으로 이주한뒤 미군에 자원입대하여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1919년에는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개회되는 평화회의에 참석하고자 파리로 온 김규식등 대표단을 돕는 동시에 파리위원부의 서기장으로 임명되어 한국의 독립활동에 종사했습니다. 이후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외교부 런던주재 외교위원 및 구미위원회에서 활약하다 1923년 미국 뉴욕에서 심장병으로 순국한 뒤 올리벳 묘지에 안치되었습니다.


이전까지 정확한 위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2008년 뉴욕 한인교외의 장철우 목사가 황기환 지사 묘소를 발견한 이후 2013년 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유해 봉환을 본격적으로 추진 해왔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을 위해 2019년과 2022년 두차례에 걸쳐 미국 법원에 소를 제기했으나 황기환 지사의 유족의 유전적학적 정보가 없어 두차례의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통해 뉴욕총영사관, 홀든 뉴욕 시의원, 보렐리 뉴욕 시의원, 김광수 변호사, 뉴욕 보건국의 노채원씨 등 여러기관의 도움을 통해 순국 100년이 되는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대한민국 국립묘지로 봉환해야하는 당위성을 토대로 지난 2월 1일 올리벳 묘지측과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현재 황 지사의 유해는 봉환절차를 위해 묘소를 파묘하여 장례원에 임시 안치된 상태입니다. 추후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 일정으로는 4월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뉴욕한인교회에 헌화소를 설치 및 운영할 계획이며 다음날인 4월 8 일에는 추도식을 거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9일 뉴욕에서 출발해 10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반승객들이 모두 민항기에서 내린 이후 박민식 국가보훙처장이 영접하며 유해는 대전 현충원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쳐 독립유공자 7묘역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인서트 : 남궁선 보훈예우국장>


남궁선 보훈예우국장은 이날 이번 봉환 추진에 많은 기여를 한 허성호 영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했으며 허성호 영사또한 많은 지차체 단체장들과 또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K-radio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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