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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남녀 대학생 인종차별 막말 틱톡 확산




<사진= 피해 학생 Arine Kim의 틱톡 동영상 캡처>


<앵커> 한인 대학생들에게 캘리포니아 햄버거 가게에서 한 남성이 인종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 틱톡에서 1500만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 김씨는 미국 내 인종 차별에 대한 문제 의식을 높이기 위해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고 밝혔는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한인 대학생들에게 캘리포니아 인앤 아웃 버거 한 지점에서 한 남성이 인종 차별과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하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서 크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UCLA와 듀크대에 각각 재학중인 아린 김씨와 엘리엇 하씨는 24일 저녁 캘리포니아 인앤아웃 버거 한 지점에서 스마트폰으로 틱톡 영상을 만들기 위해 동영상을 찍고 있던 중 한남성이 다가와 “너희는 이상한 동성애자들”이라는 말을 들었고 이어 이 남성은 “ 너희는 일본인이냐 혹은 한국인이이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남학생 하씨가 한인이라고 답하자 이 남성은 “ 내 생각대로 한인이 맞구나, 너는 김정은의 남자친구이냐? 김정은과 성관계를 한 적 있느냐는 무례한 질문을 이어갑니다.

<인서트: Tiktok Videos from arineKim>

대화가 더 이어지던 중 심각함을 느낀 아린 김 학생은 친구에게 대화를 그만하라고 제제를 가했으나 가해 남성은 이들에게 필리핀 사람같이 생긴 너희 얼굴에 침을 뱉을 수도 있다는 폭언을 이어갔습니다. 이어 몇 분 뒤 다시 이들의 테이블로 와서 나는 노예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며 조금있다 밖에서 보자라는 위협을 가했습니다.

<인서트: Tiktok Videos from arineKim>

가해 남성과 피해 학생들의 대화는 고스란히 녹화 됐고 아린 김 학생의 틱톡 계정에 업로드 된 영상은 28일 오전 2시 기준 1,500만 뷰를 넘었습니다. 영상이 확산하자 캘리포니아 샌 라몬(San Ramon Police Department) 경찰국장 덴튼 칼슨(Denton Carlson)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영상을 리 트윗하고 피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고 NBC 등 주요 언론에서도 집중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린 김 학생은 이에 대해 “ 어릴 때부터 백인이 주류인 동네에서 자라면서 개를 먹느냐는 질문과 김정은 관련 농담을 여러 번 듣고 자랐는데, 이번 햄버거 가게에서의 폭언은 그 중 가장 심각한 인종 차별 피해였다고 밝히며 미국 내 많은 아시안과 소수계 민족이 유사한 피해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높이기 위해 영상을 틱톡에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Tiktok Videos from arineKim>

한편 캘리포니아 샌 라몬(San Ramon Police Department) 경찰국장 덴튼 칼슨(Denton Carlson)은 트위터를 통해 해당 영상의 가해자 콜로라도 덴버 출신의 82년생 조던 더글라스 크라흐 (Jordan Douglas Krah)를 27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내 타겟 매장에서 주 법에 명시된 인종 혐오 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됐으며 앞서 덴버에서도 필리핀 계 미국인에게 침을 뱉고 인종 혐오 발언을 한 사건에 연루됐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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