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지난 해 퀸즈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가 오는 3월 27일부터 재개됩니다. 뉴욕시는 음식물과 낙엽 쓰레기 등을 모아 퇴비로 전환하는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뉴욕시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퀸즈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했던 음식물 쓰레기 퇴비 전환 사업이 뉴욕시 전 지역으로 확대됩니다. 뉴욕시 청소국(DSNY)은 30일 지난 해 퀸즈에서 시행한 음식물과 낙엽 쓰레기 등을 퇴비로 전환하는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돼 겨울철 잠시 중단했던 해당 사업을 오는 3월 27일부터 퀸즈에서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브루클린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브롱스와 스테튼 아일랜드에서는 내년 3월 25일부터, 맨해튼에서는 내년 10월 7일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 수거 및 퇴비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시카 티시(Jessica Tisch) 청소국장은 뉴욕시에서 매일 2,400만 파운드의 쓰레기가 배출되는데 이 중 3분의 1이 음식 쓰레기라고 밝히면서 “이를 퇴비로 전환하면 환경 오염도 줄이고 쓰레기 처리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쓰레기 더미에 섞여 있는 음식 오물이 들쥐 등을 유인하기 때문에 음식 쓰레기를 뚜껑이 있는 전용 통에 분리해서 배출하면 쥐 출몰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음식물 분리수거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환경 오염과 들끓는 쥐 문제 해결을 위해 뉴욕시민들 대부분이 자발적 동참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재개되면 단독 주택 거주민들은 55갤런 이하의 뚜껑이 있는 쓰레기통에 뉴욕시 청소국 전용 스티커를 붙여 재활용 쓰레기 수거 날 내놓을 수 있습니다. 퇴비 쓰레기통 스티커는 뉴욕시 청소국 웹사이트(nyc.gov/CompostingBinDecal)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다운로드 받아서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10개 유닛 이상 아파트 주민의 경우 건물 거주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음식 쓰레기 전용 갈색 쓰레기통을 배부하며 주민들은 아파트 내에 비치된 수거함에 음식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뉴욕시는 시 전역의 음식 쓰레기를 모아 퇴비화 작업을 거친 후 뉴욕시 공원이나 시 운영 화단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뉴욕시는 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쓰레기 배출 시간을 저녁 8시 이후로 늦춥니다. 현재 오후 4시 이후면 거리에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지만 4월부터는 뚜껑이 있는 쓰레기 통일 경우 저녁 6시부터 배출 가능하고 뚜껑이 없다면 저녁 8시가 지난 후에 배출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은 일반 주택 뿐 아니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도 적용될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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