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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시티필드 주차장에 카지노 건립 추진 법안 가시화




<앵커>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이 추진하는 퀸즈 시티 필드 옆 주차장 카지노 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뉴욕주 의회에 상정됐습니다. 그런데 플러싱 인근 지역의 카지노 건설이 지역 주민 생활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주 의회에 퀸즈 시티 필드 옆 주차장 카지노 건설 승인을 요구하는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습니다.

민주당 제프리언 오브리(Jeffrion Aubry)의원이 발의한 법안(A5688)은 시티필드 옆 주차장을 뉴욕시가 공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카지노 설립이 공원 내에서는 불가하다는 조항을 피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법적 절차입니다.

시티필드 구장 옆 카지노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뉴욕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지난달 주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퀸즈 주민 대부분인 98%가 현재 활용도가 낮은 시티필드 주차장이 카지노 개설 등 다양한 편의 시설로 변모하는 것을 찬성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환경 옹호 단체 및 시민 참여 그룹 등은 플러싱 인근 지역의 카지노 설립이 결국에는 지역 주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플러싱 비영리 환경단체 플러싱 베이 가디언즈(Guardians of Flushing Bay) 레베카 프라이어(Rebecca Pryor) 대표는 “ 현재 공원 일부로 지정된 시티필드 주차장 구역을 녹색 공간으로 채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도 있으나 사유 재산이 될 카지노 건립만을 위해 이 곳을 공원에서 제외시키려는 별도의 법안을 만드는 것은 스티브 코헨의 거대 자본을 더욱 증식시키려는 수단으로밖에 여겨지지 않는다고 해석하면서 “ 플러싱은 거대한 카지노를 굳이 가져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맞섰습니다.

한인 이민자 권익 옹호단체 민권센터는 23일 성명을 통해 “ 플러싱의 빈곤층 증가율은 뉴욕시 평균 28배에 달하고 는데,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에 카지노가 건설된다면 이 지역 빈곤층은 강제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하면서 “시티필드 주차장 부지의 카지노 설립 반대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카지노 설립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며, 위생 부분, 공공 보건 등 다양한 주민들의 공공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카지노 건설은 저소득층 가정을 착취해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키고, 막대한 이익이 카지노 소유주들에게만 집중될 것이기에 불합리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플러싱 메도 코로나 파크의 공공 부지는 모든 뉴욕 시민들의 땅으로 이를 무시하고 사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입니다.

민권센터는 시티필드 주자창 부지 카지노 설립 반대 서명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하고 (https://bit.ly/dont-gamble-with-our-future) 지역 주민들의 온라인 서명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주에서는 올 하반기 총 3개의 업체에 카지노 면허권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며 뉴욕시 내의 시티필드 구장 옆 주차장 부지와 맨해튼 허드슨 야드, 브루클린 코니 아일랜드 등 3곳이 카지노 개설 부지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시티 필드가 위치한 윌레츠 포인트 등 퀸즈 13 지역을 대표하는 제시카 라모스 뉴욕주 상원의원은 “시티필드 주차장 부지에 카지노가 들어서기 위해서는 뉴욕주 공원 부지를 재 배정하는 절차가 필수인데 이것은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로, 실제 법안이 상정되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전하면서 “법안 통과여부에 대한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해서 의원들과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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