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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음력설 공휴일 지정에 이어 뉴욕시도 설날 공휴일 추진 움직임





<앵커> 캘리포니아주가 이달 초 음력설을 주 공휴일로 지정한 데 이어 뉴욕시에서도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 의회에 음력설을 시 전체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제출됐는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에서 음력설을 공식 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최근 시 의회에 제출됐습니다. 맨해튼 차이나 타운 등 뉴욕시 1 지역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마르테(Christopher Marte) 시 의원을 포함해 4명의 의원이 스폰서한 이번 결의안은 지난 29일 시 의회에 접수됐으며 음력설을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뉴욕시 전체의 공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결의안은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매년 시행하던 음력설이 2023년에 지정되지 않은 데 대한 논란에 이어 제출 돼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2016년 음력설을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해 매 년 지켜왔으나 내년 음력설, 2023년 1월 22일이 일요임에도 불구하고 시 교육국은 다음날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대해 아시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매년 공립학교 휴일로 지정해온 음력설을 교육국이 일방적으로 없앤 데 대한 불만이 제기됐습니다.

이달 초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는 음력설을 주 공휴일로 공식 지정했는데, 법안은 설날인 음력 1월 1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설날에 주 공무원들이 8시간의 공휴일 휴가나 보상 휴가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법안 서명 뒤 배포한 성명에서 “설날을 주 공휴일로 지정함으로써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캘리포니아주에 가져온 다양성과 문화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음력 설에 참여할 기회를 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반면 뉴욕 주 의회에서는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기 위한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뉴욕시 아시안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30% 이상 증가해 지난 2020 인구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퀸즈의 경우 아시안 인구 비율은 27.5%를 차지하고 있으며 뉴욕시 전체로는 아시안 비중이 15.7%에 이르고 뉴욕주에는 9.6% 인구가 아시안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은 설날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을 발의했으며 멩 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설날은 매우 중요한 명절"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집단이며 아시아 전통과 문화 역시 미국의 일부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해당 법안은 44명의 연방 의원들이 지지의사를 밝혔으나 지지한 의원 중 공화당 소속은 한 명도 없고 모두 민주당 소속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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