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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또 최측근 인사 논란





<앵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또 최측근 인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911교환원이었던 자신의 오랜 친구를 뉴욕시경(NYPD) 고위직에 임명한 것 때문인데, 해당 직책의 연봉은 이전 직업보다 5배가 넘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자신의 오랜 친구를 뉴욕시경(NYPD) 고위 관리직에 임명한 것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911 교환원으로 일했던 리사 화이트(Lisa White)는 올해 5월 NYPD 직원 관리 부국장(Deputy commissioner for employee relations)으로 임명됐으며 리사 와이트 부국장은 아담스 시장과 매우 가까운 친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 시티 등 지역 언론 관련 보도에 따르면 White 국장과 에릭 아담스 시장의 인연은 지난 1990년대 후반, 아담스 시장이 뉴욕시경에 근무하던 시절, White 부국장과 비영리 단체 활동을 함께 하던 것부터 시작됐으며 당시 아프리카계 미국인들과 뉴욕시경의 관계를 개선하는 그룹 100 Blacks in Law Enforcement Who Care활동을 함께 하면서부터 두 사람은 가까워졌고 이로 인한 인연으로 화이트 국장은 아담스 시장이 소유한 브루클린 크라운 하이츠 아파트를 4년간 임대하는가 하면 화이트 국장이 지난 2008년부터 2019년에 기부한 총 8건 중 2건이 아담스 시장이 브루클린 보로장으로 당선되도록 돕는 정치금 지원이었습니다. 시 정부 급여 기록에 따르면 그녀의 연봉은 현재 241,000달러로 지난 1995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911 교환원으로 일하면서 그녀가 받은 최근 기본 급여는 53,000 달러에 불과합니다. 뉴욕 시경 웹사이트에 게시된 White 국장의 약력은 “ 공무원으로서 30년간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일해왔다고 소개 돼 있으며 뉴욕시경 인사 관리 부국장으로 임명되기 직전 미 인구조사국 현장 감독관으로 근무했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뉴욕 시청 대변인 파비엔 레비(Fabien Levy)는 아담스 시장이 리사 와이트 부국장 임명에 대해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지역 언론들은 해당 해명이 고위 행정부 직책에 자신의 가족이나 측근 등을 임명해 구설수에 오른 시장의 대응 패턴을 그래도 보여주는 일부라고 평가하며 아담스 시장이 뉴욕 시경으로 근무하던 시절 또 다른 친구인 팀 피어슨(Tim Pearson) 역시 시 경제 개발 공사에 임명돼 242,000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됐는데, 과연 그가 해당 업무에 맞는 인재인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올해 초 에릭 아담스 시장의 친 동생인 버나드 애담스 역시 뉴욕시경 부국장에 임명된 후 버나드 아담스의 최근 이력이 버지니아주 주차 관리원이었던 것 등 뉴욕시경 부국장 직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논란이 이어진 바 있습니다. 당시 시장의 취임과 함께 친동생을 뉴욕시경 최 고위직에 임명한 것을 두고 특혜 논란이 크게 확산하던 중 “형제 자매를 포함한 직계가족에게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특권을 주는 것을 금한다는 뉴욕시 조례안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함께 일었으며 결국 버나드 아담스는 뉴욕시경 부국장에서 뉴욕 시장 경호를 맡는 보안 국장으로 강등되는 소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인사 논란에 대해 더 가디언은 “뉴욕시장은 특혜 인사 논란이 있을 때마다 그 자리에 가장 필요한 인재이기 때문에 해당 인물을 임명한 것이라는 같은 말을 되풀이할 뿐이라고 전하며 뉴욕시 고위 공무원 인사 논란에 대한 쓴 소리를 전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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