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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긴축 속도…"미국 내 물류창고 42곳 폐쇄·백지화"



<앵커> 경기침체 및 손실에 대비해 정보기술산업이 긴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 대표기업 아마존 역시, 물류창고를 폐쇄하는 등 긴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이 경기침체에 대비해 긴축에 나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미국 내 물류창고 수십 곳의 문을 닫거나 건설 계획을 백지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물류 컨설팅업체 MWPVL인터내셔널은 아마존이 가용면적 규모가 약 2.3㎢에 이르는 미국 내 물류창고 42곳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추산했다.


또 이와 별개로 2.6㎢ 면적의 다른 물류 창고 21곳의 개장을 미뤘고, 스페인 등 유럽지역에서도 일부 프로젝트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본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아마존은 미 메릴랜드주 하노버와 에식스 소재 배달국 2곳을 다음 달 폐쇄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히기도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300명이 넘는다.


아마존 대변인은 전체적인 물류망 수요에 기반해 한 번에 여러 지점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것은 흔하다면서, 미래 물류 지점 개발 시 여러 요소를 고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메릴랜드주 배달국 2곳에 대한 폐쇄는 더 현대화된 건물에서 작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모든 직원에게 인근의 다른 배달국으로 이직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쇼핑 증가로 혜택을 누렸으며, 지난해만 해도 연말 쇼핑 대목에 대비해 가을 무렵 물류망을 증설하고 고용을 늘렸다.


하지만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 7년 만에 처음으로 38억달러(약 5조2천억원)의 순손실을 냈고, 2분기에도 20억달러(약 2조7천억원) 순손실로 두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78억달러(약 10조7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던 지난해 2분기와 대비되는 것으로, 성장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2분기에만 전체 직원 162만명 가운데 사상 최대인 약 10만명을 감원했고, 기존에 임대했던 창고 부지 최소 0.92㎢를 다른 곳에 재임대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물류 시설은 1천200곳 이상으로 추정된다.


MWPVL 측은 올해 폐쇄가 발표된 아마존 물류 시설 대부분은 이미 포장된 상품을 운송기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온 소규모 시설이며, 건설이 취소된 곳 중에는 물류 포장센터와 대형 창고도 다수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긴축경영이 노동조합과의 관계를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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