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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공립학교 학생 감소 전미에서 가장 많아



<앵커> 뉴욕주 공립학교 학생 등록 수 감소가 전미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1개 주에서 총 24만명의 학생이 공립학교를 떠났으며 이중 4분의 1인 6만명이 뉴욕주 학생이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에서 공립학교를 떠난 학생 수가 전미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 옹호 비영리 단체 The Education Trust-NY은 9일 “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공립학교 감소 학생 수가 많았던 21개 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24만명의 학생들이 공립학교를 떠나 홈스쿨이나 차터스쿨 등으로 이동했으며 이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6만명의 공립학교 학생 손실이 뉴욕주에서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공립학교를 떠나는 학생들 중 저소득층 아동보다 평균 소득 수준 이상 가정의 자녀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차터 스쿨의 경우 새롭게 등록한 어린이 중 26%가 저소득층 가정 자녀였고 40%는 저소득층이 아닌 가정의 학생이었습니다.

뉴욕주 내에 학생 수 감소가 가장 큰 지역은 뉴욕시와 로체스터 지역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데이벳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뉴욕시 학생들의 공립학교 등록율을 높이고 공교육 내실을 높이는 것이 뉴욕시 교육국의 우선 순위 과제”라고 다짐했습니다. 뱅크스 교육감은 전날 알바니에서 진행된 교육 예산 청문회에서 “ 캐시 호컬 주지사가 추진하는 뉴욕시 차터 스쿨 상한선 면제 법안은 시 공립학교 학생 감소 수를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차터 스쿨에 배정되는 예산이 시 교육국에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시 대다수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니는 전통적인 공립학교 지원에 교육 예산을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달 초 발표한 2023~2024회계연도 예비 행정 예산안에서 현재 275곳으로 제한돼 있는 뉴욕시 차터스쿨 지역 상한을 완화해 뉴욕시에 더 많은 차터스쿨을 세울 계획임을 밝혔으며 이에 대해 뱅크스 교육감은 이 날 주지사의 계획에 전면 반기를 든 것입니다. 차터스쿨은 시 정부 교육 예산으로 운영되는 대안 학교로서 특히 최근 뉴욕시 차터스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시 평균보다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뉴욕시 학부모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육 선호 조사에서 64%의 학부모들이 차터 스쿨 확대에 찬성 의사를 밝힌 반면, 데이빗 뱅크스 교육감과 존리우 뉴욕시 교육 위원회 위원장 등은 차터스쿨 증가가 공립학교 존폐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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