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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고등학교 졸업 필수 과목에 개인 금융 관리(financial literacy class) 지정해야


<앵커>린다 리 시의원이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시 개인 금융관리(financial literacy class)교과목을 필수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저소득층 가정 자녀일수록 신용카드 연체나 저축 고갈 등을 겪게 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고등학교 때부터 개인 재정 관리 교육이 이뤄져야 빈부차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한국계 린다 리 시의원이 2일 “ 뉴욕주 고등학교 졸업 시 개인 금융 관리 이해 교과목, Financial Literacy Class를 필수로 지정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결의안 483(Resolution 483)을 발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 로리 콤리(Leroy Comrie) 상원의원과 조나단 제이콥슨(Jonathan Jacobson) 하원의원이 지난해 5월 발의한 법안 S5827B는 뉴욕주 내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인 신용관리, 주택 소유와 렌트, 건강 보험과 재무 설계, 투자, 책임 있는 은퇴 등을 포함한 개인 금융 이해력 과정을 졸업 전 필수로 이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린다 리 시의원은 2일 성명을 통해 “주마니 윌리엄스(Jumaane Williams) 뉴욕시 공익 옹호관, 리타 조셉(Rita Joseph)교육 의장과 함께 개인 금융 문해력을 주 내 고등학교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법안을 공동 지지한다면서 “ 뉴욕주의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포함한 부채 관리에 대해 정보가 부족하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 자녀일수록 이에 더 취약함을 가진 채 졸업하기 때문에 이것이 여러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 금융 산업 규제 당국(Financial Industry Regulatory Authority)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신용카드 소지자의 28%가 연체를 겪으며, 성인 41%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었을 때 3개월 간 생활 경비를 충당할 만한 저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뉴욕주민 12%는 월 모기지 납부 금액이 자신의 재정 상태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일한 기관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약 250만명의 뉴욕 주민이 연방 학자금을 37,600달러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며 이는 전미 평균보다 높습니다. 금융 산업 규제 당국은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일수록 부채 관리나 안전한 은퇴를 위한 재정 설계, 재테크 등에 대한 교육 기회가 적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토마스 디나폴리(Thomas DiNapoli)뉴욕주 감사원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뉴욕 주 내 몇 개의 비영리 기관을 통해 저소득층 가정 경제 상황을 증진시키고 가계 저축을 늘리는 등의 교육이 제공되긴 하지만 이는 교육 기관마다 다른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데다 뉴욕주 전 계층을 대상으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교육이 질적, 양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린다 리 의원은 현재 일부 뉴욕주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거시적 경제보다, 개인이 실생활에서 겪는 금융 문제와 신용 등급 관리하는 방법 등이 다음 세대 뉴욕 주민들에게 더욱 필요한 내용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들이 대학에 가고 직장에 들어갔을 때 꼭 필요한 재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당 법안을 지지하는 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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