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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쓰레기 수거방침 변경, 이번주 시작





<앵커> 당장 이번주 주말부터, 뉴욕시 쓰레기 수거 방침이 변경됩니다. 수거방침 위반시 한 달 적응기간에는 서면으로 경고장을 받지만, 그 이후에는 인스펙션과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뉴욕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뉴욕시 쓰레기 수거 방식은 1969년부터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는 기간인, 무려 54년간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토요일인 4월1일부터 쓰레시 수거 방식이 변경됩니다.


뉴욕시 위생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뉴욕시 쥐떼 출몰은 3만3934건 적발됐지만, 2021년 2만9860건, 그리고 작년에는 무려 6만0079건을 기록하며 1년전 대비 두배이상 늘어났습니다.


뉴욕시 위생국은 그 원인으로 길거리에 방치돼 있는 쓰레기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고, 이에 뉴욕시는 쓰레기 수거를 위해 길거리에 쓰레기를 내놓는 시간을 단축해, 이로인한 쥐떼출몰을 막아낸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4월1일부터 시행될 이번 쓰레기 수거 변경은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가지게 되면 해당 기간 쓰레기 배출관련 위반은 서면 경고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5월부터는 위반시 서면 경고를 받은 이력이 있는지 추적하게 되며, 인스펙션 및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는 쓰레기 수거일 전날 오후 4시부터 쓰레기를 밖에 내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밤새 쓰레기가 거리에 방치돼 쥐떼출몰을 부추긴다는 지적으로 인해, 앞으로 4월 1일 부터는 쓰레기 수거일 전날 오후 4시부터가 아닌, 저녁 8시부터-자정 사이에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단, 쥐가 쓰레기 봉투를 뜯을 염려가 없는, 55갤런 이하의 뚜껑이 있는 쓰레기 전용 용기가 있을 경우에는, 수거일 전날 저녁 6시부터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습니다.


사업장의 경우에는, 뚜껑이 있는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를 사용할 경우, 가게 문을 닫기 1시간 전부터 쓰레기를 내놓을 수 있으며, 쓰레기 봉투 채 내놓을 경우에는 저녁 8시까지 내놔야합니다. 단, 다음날 사업장을 오픈하기 전까지 쓰레기 전용 컨테이너는 모두 수거해야합니다. 시 청소국은 오후 8시 이후 내놓은 쓰레기 봉지는 자정 교대팀이, 오전에 내놓는 쓰레기 봉지는 오전 교대 팀이 교대로 수거한다는 계획으로, 이를 통해 쓰레기 방치 시간이 현재 최대 14시간에서 최대 4시간까지로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2022년 쥐 출몰이 두배 이상 급증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쥐의 급증은 뉴욕시 미관상 위생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수백만 마리의 쥐떼가 병균과 코비드19을 옮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뉴욕시의 잠재적인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며, 길거리 쓰레기 방치시간을 단축하고 설치류의 접근과 증식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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