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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교육국 ChatGPT 사용 금지 철회




<앵커> 뉴욕시 교육국이 지난 1월 ChatGPT 사용을 학교 내에서 금지한다고 발표한 이후 수 개월만에, 금지령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국은 인공 지능 기능에 대한 접근을 무조건 금지하는 대신 교사들에게 “효과적인 AI 활용 사례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교육국이 인공지능 챗 봇 중 하나인 ChatGPT 학교 내 사용 금지 규정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교육국은 지난 1월 학교 전자 기기나 네트워크 내에서 학생들의 부정행위 및 표절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ChatGPT를 포함한 챗봇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데이빗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은 18일 교육 전문 매체 초크 비트에 기고한 논평에서 “ AI 사용에 대한 두려움과 위험 때문에 이를 피하려고만 하면 미래 사회에 닥칠 주요 변화에 뒤처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뉴욕시 학생들과 교사는 AI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현실과 미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에 대해 NBC 뉴욕 등 미 주요 매체들은 최근 시 교육국 관계자들이 AI 기술 산업 주요 리더들과의 여러 차례미팅을 통해 “인공 지능 플랫폼의 잠재력과 뉴욕시 학생의 미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AI의 미래와 윤리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를 위한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데이빗 뱅크스 교육감은 “앞으로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행정 작업이나 커뮤니케이션 개선 등 효과적인 AI 사용법을 교육할 것이며 “교육자들이 교실 내에서 AI를 활용한 수업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가이드와 구체적 방법이 담긴 리소스 툴 킷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 교육국의 이와 같은 움직임에 마크 레빈(Mark D. Levine) 맨해튼 보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 교육국이 절대적으로 올바른 조치를 내렸다”고 지지하면서 “ 다가오는 미래 사회에 우리 자녀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제대로 준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 뿐 아니라 전미에서 학교 과제물을 인공지능(AI) 비서기기인 ChatGPT 를 이용해 써내는 학생들이 늘면서 교육 당국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애틀과 벨뷰 및 노스 쇼어 등의 교육구는 지난달 13세 미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ChatGPT 사용을 금지 시켰으며 18세 미만 학생들의 경우 부모의 승낙 없는 chatGPT 이용을 금지 시켰습니다. 해당 교육구는 학교가 지급하는 모든 컴퓨터 기기의 ChatGPT 접근을 막았지만 문제는 개인 소유의 컴퓨터로는 얼마든지 ChatGPT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워싱턴 대학 제이슨 이프 교수는 “ ChatGPT 접근 금지는 밀려오는 홍수를 작은 종이 한 장으로 막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서 인터넷에는 그보다 더 사악한 것들이 많으니 인터넷 사용도 금지해야 한다고 표현하며 ChatGPT 접근 금지 정책의 부당함을 설명했습니다. 이프 교수는 “ 미 교육 시스템과 교사들은 ChatGPT가 빠르게 확산하는 현 시점에서 전향적 교육 방법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 학생들에게 개인적인, 본인 고유의 생각을 묻는 과제물을 내주고 점수보다 성장을 중시하는 등 ChatGPT 시대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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